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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록물 등재 인증서 봉헌‥1억 짜리 음악회?

이따끔 기자 입력 2025-07-18 19:31:11 수정 2025-07-18 19:31:11 조회수 1

◀ 앵 커 ▶

지난 4월 제주 4·3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세계유산 등재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고 기념하는

봉헌식과 음악회가 열렸는데요.

음악회에 많은 예산을 들이면서

일회성 행사에 치중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향이 피워진 위패봉안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인증서가 단상에 올려집니다.

지난 4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4·3기록물 인증서가

제주에 도착하면서

4·3 영령들께 기쁜 소식을 알리는

봉헌식이 진행된 겁니다.

◀ SYNC ▶

"떠나신 영령님들 앞에 이 뜻깊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참으로 감격스럽습니다."

4.3유족들도 뜻깊은 행사에

100명이 넘게 참여해

기쁨의 순간을 함께 나눴습니다.

◀ INT ▶김창범/ 제주4·3유족회장

"후손된 도리로서 영령님들께 조금이나마 한 것 같고 항상 죄스러운 마음이 있었는데 오늘만큼은 영령님들께 죄스러운 마음이 덜할 것 같습니다."

등재된 4·3기록물은

진실 규명과 화해의 과정을 담은

1만 4천 673건의 역사적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군법회의 수형인 명부와 옥중엽서,

희생자와 유족들의 증언,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운동 기록 등입니다.

◀ INT ▶오영훈/ 제주도지사

"전 세계가 전 인류가 함께 4·3의 아픔과 승화의 과정을 기억하게 됐다는 것을 보고드렸습니다."

제주 탑동해변 공연장에서는

등재 기념식과 함께 평화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음악회에는

송소희와 소향, 윤도현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해

도민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번 등재 기념행사에

쓰인 예산은 1억 8천만 원.

올해 4·3학술연구에는 2천700만 원만 쓰고,

6배가 넘는 많은 돈을

기념행사에 쏟아부으면서

일회성 행사에 치중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제주도는

4.3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위해

등재 사실을 널리 알리는 취지의 행사로

비용 대비 홍보 효과가

클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세계유산이 된 기록물의

90% 이상은 4·3평화재단 수장고에서

체계적으로 분류되지 않은 채 쌓여있는 상황.

◀ st-up ▶

"4.3기록물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만큼

등재된 기록물을 보존하기 위해

4.3기록관 건립 등

국가 차원의 지원도 과제로 남았습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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