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일찍 시작된 고수온‥양식장 관리 '비상'

김항섭 기자 입력 2025-07-23 21:16:15 수정 2025-07-23 21:16:15 조회수 1

◀ 앵 커 ▶

최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제주 앞바다의 수온도

빠르게 오르고 있는데요.

지난해보다 보름이나 일찍

고수온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양식장에서는 넙치 폐사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양식장 직원들이 분주하게

수조 안의 넙치를 옮겨 담습니다.

최근 바닷물 온도가 오르면서

아직 다 자라지도 않은 넙치를

일찍 내다 팔기 위해 준비하는 겁니다 .

◀ st-up ▶

"고수온으로 인한 넙치 폐사를 막기 위해

조기출하가 이뤄지면서

양식장 수조 일부는

텅 비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 양식장에서는

지난해 여름 고수온으로

10톤이 넘는 넙치가 죽어

2억 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올해도 피해를 입을까봐

넙치 폐사를 막기 위해

수조 안 개체 수를 줄이고,

액화 산소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 INT ▶ 오재남 / 양식장 관계자

"(넙치) 3천 미 넣을 거면 2천 미 넣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고수온이 더 많이 올 것 같은데 대량폐사가 날까 봐 걱정이 많습니다."

제주지역 양식 넙치 폐사 규모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 리니어 CG ]

지난 2020년 5만 8천 마리에 그쳤던

고수온 피해는 지난해 221만 마리로

30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제주 앞바다에

지난해보다 보름이나 빠른 지난 9일부터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양식 넙치 폐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CG ]

실제로 협재 인근의 연안 표층 수온은

지난 16일 24.5도에서 일주일 만에

27.5도로 3도나 올랐습니다.

평년 수온보다 3도 높고

지난해 같은 날보다

5도 넘게 상승했습니다.

◀ INT ▶

양병규 /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해양환경연구과장

"(더운) 대마난류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고 양쯔강에서 나오는 저염분수가 제주도 연안으로 들어올 수 있어서 8월 이후에는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연구원 차원에서 예찰을 강화하겠습니다."

폭염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수온 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어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 END ▶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