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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기온 역대 1위‥온열질환자도 '급증'

박현주 기자 입력 2025-07-24 21:19:10 수정 2025-07-24 21:19:10 조회수 1

◀ 앵 커 ▶

올여름 유독 덥게 느끼시는 분

많을 텐데요.

실제 기온과 열대야도

역대급 더위를 기록했습니다.

일 평균 최고기온은

1973년 이후 가장 높았고,

열대야 일수는 2위였는데,

온열 질환자도 20% 넘게 늘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태양의 열기가 뜨겁게 내리쬐는

제주의 한 나물밭.

농민들은 모자와 팔토시,

장갑까지 온몸을 꽁꽁 싸맨 채

나물을 수확하고 있습니다.

쏟아지는 불볕더위에도

작업을 쉴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중무장을 한 겁니다.

◀ INT ▶ 강영임

"팔토시도 하고 너무 뜨거우니까 장갑 한 겹으로 못 껴. 두 겹 껴야 돼."

제주에도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제주지역 일 최고 평균 기온은 27.7도

1973년 이후 가장 더운 해가 됐습니다.

같은 기간 열대야 일수는

평균 15일로 역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기록적인 더위에

온열질환자도 벌써 32명이 발생해

작년보다 23% 늘었고,

특히 열탈진은 50% 증가했습니다.

◀ st-up ▶

"오늘 낮 최고기온은 32도.

하지만 실제 야외 작업이 이뤄지는

바깥 기온을 재보니

35도 정도로 훨씬 무덥습니다."

늘어나는 온열질환자에

제주도도 건설 현장 합동점검에 나섭니다.

제주도는 국토안전 관리원과 합동으로

폭염 대응 점검반을 꾸리고,

오는 9월까지

도내 120여 곳의 현장을 찾아

휴식시간 보장과

예방수칙 이행 여부 등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 INT ▶이진홍/공사 현장소장

"물 같은 경우는 제빙기가 두 대 있습니다. 두 대가 있어가지고 거기서 수시로 이제 얼음이라든가 물을 떠다가 작업자들이 마시고 있고…"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에

뜨겁고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까지

이중으로 우리나라를 덮으면서

극심한 무더위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제주도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박현주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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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박현주 zoo@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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