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날씨가 더워지면서 싱싱한 회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관광객과 도민들이 구입한 수산물에서
냄새가 난다거나 맛이 이상하다는 민원 신고가
잇따르면서 식중독 예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온갖 해산물이 가득 차려진 저녁 밥상.
지난달 제주여행을 왔던 김 모 씨는
재래시장에서 사 온 수산물을 먹다
깜짝 놀랐습니다.
딱새우에서 심한 악취가 났기 떄문입니다.
◀ INT ▶수산물 구입 관광객 (음성변조)
"상을 좀 차려서 딱새우를 딱 먹었을 때 거기서 (냄새가) 난다는 걸 알고 바로 뛰어가서 싱크대에서 같이 먹었던 일행이랑 뱉었던 상황입니다."
김 씨처럼 제주에서 구입한 수산물에서
냄새가 나거나 맛이 이상하다며
신고한 민원은 올들어 22건.
식중독 예방에 비상이 걸리면서
위생당국이 점검에 나섰습니다.
갈치회 포장이 한창인 횟집.
상인들은
더운 날씨에 회가 상하진 않을까
온도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씁니다.
◀ INT ▶장순하/상인
"속에는 아이스팩이 다 들어갔고 무채도 그때그때 갈아서 다 하니까 아무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포장할 때도 또 아이스팩이 들어가고요."
수산물이 상해서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려면
판매자는 횟감용 칼과 도마를 따로 구분해서
사용하고 수족관의 물 온도를 20도가
넘지 않도록 유지해야 합니다.
수산물을 구입한 소비자는
1시간 이내로 장을 보고
최대한 빨리 5도 이하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주시는 여름철 식중독 사고를 막기 위해
위생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업체를
집중 단속할 계획입니다.
◀ INT ▶김철영/ 제주시 식품안전과장
"식중독 원인균 26가지까지 검사하고 만약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영업 업소에서 행정처분 절차를 이행하며 비영업 업체에 대해서는 자치경찰서에 기준 및 규격 위반으로 고발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제주에서 발생한 식중독 환자는 157명.
지난해도 200명을 넘었습니다.
제주도와 행정시는 이달 말까지
수산물 관련 업체 뿐만 아니라
피서지 주변 식품취급업소에 대해서도
위생 점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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