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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라진 종량제 봉투만 6억 원?‥경찰 수사

권혁태 기자 입력 2025-07-28 19:07:40 수정 2025-07-28 19:07:40 조회수 9

◀ 앵 커 ▶

치솟는 물가에 시민들은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아끼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데요.

이 종량제 봉투 관리 업무를 하며

현금을 빼돌린

시청 공무원이 적발됐습니다.

금액만 자그마치 6억 원입니다.

권혁태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편의점과 마트에서 쉽게 살수 있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입니다.

용량에 따라 120원에서 천750원까지

팔리고 있습니다.

사실상 세금이나 마찬가지다보니

공무원들이 정기적으로 지정판매점을 직접 돌며

배송부터 수금까지 맡고 있습니다.

배송 상자에는 마음대로 열면

형사처벌 받는 다는 문구가 새겨졌습니다.

대금 결제는 공급 당일, 신용카드와 현금,

계좌이체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 SYNC ▶마트 점주

"종량제 봉투는 보통 당일을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그날 거의 다 처리를 했었거든요. 거의가 아니라고 다 100% 다 처리를 했어요."

그런데 이 종량제 봉투 판매 과정에서 빈틈을

노린 공무원이 적발됐습니다.

 공급처에서 현금 결제를 한 경우를 골라

돈을 챙긴 뒤 주문이 취소된 것처럼

꾸민겁니다.

◀ st-up ▶

"지금까지 횡령한 것으로 추정되는 금액만 6억 원이 넘습니다.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이 20리터 봉투로 환산하면

85만 장이 넘습니다."

횡령 금액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기간은

2021년부터 5년 동안인데

문제의 공무원이 담당 업무를 맡은건

2018년부터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도 몰랐던 횡령이 적발된 건

현금 결제를 한 편의점에서

영수증 재발급을 시청으로 의뢰했다

의문의 주문 취소가 다수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종량제 봉투가 얼마나 배송됐고

반품됐는지 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 INT ▶ 홍권성/제주시 생활환경과장

"<관리시스템은 없는 상황인가요?>"

"전산으로는 하고는 있는데 그게 좀 실제하고 실제하고는 좀 많이(달라서) 좀 이렇게 실제로 확인을 해야 되는데 그런 것들을 좀 소홀히 하고 좀 관리가 안 됐던 것 같습니다."

해당 공무원은 올해 이뤄진 현금 결제만

횡령했다고 인정하고

현재 연차 휴가를 낸 상황입니다.

제주시는 일단 전체적인 횡령 규모와

공모 여부 등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MBC 뉴스 권혁태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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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권혁태 frokp@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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