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오늘은 삼복더위 중 가장 무덥다는
중복인데요.
제주 북부지역에도
폭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도로 아스팔트가 녹는가 하면
양식장에서
집단 폐사도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귀퉁이 푹 꺼진 아스팔트
곳곳에 균열이 보이고,
도로는 구불구불해졌습니다.
아스팔트가 솟아오른 탓에
차량들은 도로 가장자리를 피해 지나갑니다.
◀ st-up ▶
"아스팔트가 도로 바깥까지 밀려 나왔고
그로 인해 주황색 점선이 훼손됐습니다."
아스팔트가 뒤틀린 원인 중 하나는
계속된 폭염.
제주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뒤틀림이나
땅꺼짐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 전화INT ▶ 현지훈/제주시청 건설보수팀장
"요새 기온이 좀 30도 이상 많이 올라가서 저 아스콘이 약간 그 약해져서 약해진 상태에 대형 차량 화물차량들이 많이 다니면서 그 소성변형이 좀 일어난 것 같습니다."
변형까지 생기기 시작하면서
달아오른 도로를 식히기 위해
살수차도 동원됐습니다.
제주시는
살수차량 7대를 동원해
오전 오후 매일 두 차례씩
차량 통행이 많은 주요 도로에
40여 톤씩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 INT ▶오중호/제주시청 살수차 담당
"폭염 때문에 이 아스팔트 (열) 가중으로 해서 열이 많거든요. 그러다보면 차량이 다니는 데 뭐 타이어 같은 것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고…"
제주 서부지역에 내려졌던 폭염경보는
북부지역으로까지 확대됐습니다.
낮 최고기온도
한림이 34.5도까지 오르는 등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폭염에 바닷물 온도까지 높아져
양식장 2곳에서 넙치 만 4천여마리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 INT ▶최지영/제주기상청 예보담당관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35도로 올라 무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되겠고요.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활동과 외출은 자제해주시고…"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오는 9월까지 폭염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축사 내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한
급수 지원 등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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