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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 과일 검역 푸나?‥제주 농민 '우려'

박주연 기자 입력 2025-07-31 21:08:50 수정 2025-07-31 21:08:50 조회수 1

◀ 앵 커 ▶

정부는 이번 관세협상에서

쌀과 쇠고기 시장은

추가로 개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는데요.

하지만 다른 농산물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이 나오지 않으면서

제주지역 농민들의 걱정은 여전합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관세 부과를 이틀 앞두고 타결된

미국과의 관세 협상.

협상 과정에서

미국의 강한 개방 요구가 있었던

쌀과 쇠고기 시장은

식량 안보와 우리 농업의 민감성을 감안해

추가로 개방하기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다만, 농산물 검역 절차 개선 등

기술적 사안에 대해선

앞으로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SYNC ▶ 구윤철 경제부총리

"비관세 장벽과 관련해서 앞으로 검역 절차 개선, 자동차 안전기준 동등성 인정 상한 폐지 등을 포함하여 기술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앞으로 협의를 계속 이뤄나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제주지역 농민들은

더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미국의 요구로

과채류를 포함한 미국산 농산물에 대해

검역 절차 개선에 착수하겠다는 건

그동안 검역 문제로 수입되지 못했던

사과와 배 등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산 사과와 배가 수입되면

상대적으로 싼

수입 과일 가격 경쟁력에 밀려

감귤 가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과일이 수입되는 과정에서의

과실파리 등 병해충이 유입될 경우,

농가의 피해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하기 때문입니다.

◀ INT ▶

김만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의장

"만에 하나 그들(미국)이 요구하는 SPS(위생 및 식물위생 조치) 검역을 제한하라는 조치를 응했을 때의 파장은 클 것이다."

현재 제주도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추가 농산물 개방은 없다고

파악하고 있는 상태.

하지만, 관세 협상이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은 만큼,

제주도가 농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병해충 유입의 경우

도민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대비도 필요하다는 겁니다.

◀ INT ▶ 양영식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장

"병해충 문제라든가 검역기준 등 도민들 건강과도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집행부는 선제적으로 거기에 대한 준비라든가 대책 마련이 상당히 필요하다."

내년부터 제주산 온주 밀감과 같은 종류인

미국산 만다린이

무관세로 들어올 예정된 가운데,

이번 한미 관세협상이

제주지역 농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추가 협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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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박주연 jyp@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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