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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만 피했다가는 단속‥암행순찰차 투입

김항섭 기자 입력 2025-08-04 21:08:57 수정 2025-08-04 21:08:57 조회수 1

◀ 앵 커 ▶

과속 단속 카메라가 없는 곳에서

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량들,

운전하다 보면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이 달부터는 언제 어디서

단속될지 모릅니다.

경찰이 암행순찰차로

차량 안에서 바로 속도를 측정해

단속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호등이 초록 불로 바뀌자

전기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경찰이 탑승한 암행순찰차가

차량을 추격하며 단속에 들어갑니다.

과속 단속장비에 찍힌 최대 주행 속도는

시속 107km.

제한속도를 37km나 초과했습니다.

고정식 단속카메라가 없는 곳에서

속도를 높이는 차량들도

암행순찰차를 피할 순 없습니다.

경찰이 단속을 시작한 지

한 시간 만에 무려 12대가 적발됐습니다.

◀ INT ▶

권준영 / 제주경찰청 교통순찰팀

"속도 카메라가 레이저를 사용해 위반 차량과 현재 단속 차량의 속도 및 거리를 계산해 자동으로 촬영해 단속되는 시스템입니다."

제주에서 탑재형 교통단속장비를 갖춘

암행순찰차를 운영한 것은 지난 5월부터.

3개월 동안 시범운영을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 st-up ▶

"암행순찰차의 겉모습은

일반 차량과 차이점이 없는데요.

차량 내부에 과속 단속 장비가 설치돼 있어

주행 중에도 단속이 가능합니다."

카메라가 차량 사진과

번호판을 인식해 기록하고,

단속 위치와 시간 등의 정보를

경찰청으로 전송하면 위반 차량에

과태료를 부과하게 됩니다.

지난 5월부터

암행순찰차에 적발된

과속 차량은 모두 450여 대로,

지난 1일부터는 단속 차량에

과태료 부과가 시작됐습니다.

◀ INT ▶

고광도 / 제주경찰청 교통순찰팀장

"고정식 단속장비 앞을 지나면 다시 과속하는 운전형태를 억제하기 위해 암행순찰차를 이용해 단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주요 도로에서 과속운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제주에서 발생한

과속 교통사고는 177건으로,

모두 31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과속 사고 위험이 높은

제한속도 시속 80km 이하

도로를 중심으로,

암행순찰차 단속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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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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