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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디지털 관광증 어디로?‥'자유이용패스권'은 패스

이따끔 기자 입력 2025-08-05 19:35:34 수정 2025-08-05 19:35:34 조회수 1

◀ 앵 커 ▶

 제주도가

침체된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겠다며

디지털 관광증을 발급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주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저렴한 가격에

제주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 3만 명이 신청했지만

업체들이 할인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반발하면서

반쪽 운영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열린

제주 관광 홍보 행사.

 침체된 제주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주에 오면 다양한 혜택을 주겠다며

관광객 유치에 나섰습니다.

 이날 선보인 핵심 사업이

'제주 디지털 관광증'입니다.

 여행객들이 사전에 디지털 관광증을

발급받으면 도내 관광지와 음식점,

숙박업소 등에서 할인 혜택을 주는 사업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자유이용권에 해당하는

'나우다패스'를 도입한 것.

 렌터카와 관광지, 카페 등 참여업체를 모집해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업체들이 얼마나 할인에 참여할 지

도의회에서도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 SYNC ▶(박두화 의원) 김희찬 전 관광교류국장

(디지털 관광증이든 도민증이든 이렇게 됐을 때 관광지 할인이 될까요?) "할인 혜택을 기본적으로 부여할 것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도내 관광업체들은 자유이용권인

나우다패스가 일방적으로 추진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지나치게 높은 할인율을 요구했다는 것입니다.

 할인을 하더라도 별다른 지원이 없어

참여해도 이득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전화 INT ▶관광업체 관계자(음성변조)

"커피를 방문해서 받게 되면 무조건 1500원인 거예요 그 어떤 커피숍이든 가입돼있는 곳은. 관광지는 무조건 4천 원인 거죠. 관광공사에서 해야 될 사업인지는 굉장히 많은 의문점을 갖고 있는 상태고."

 논란이 일자

제주도와 관광공사는 나우다패스는 보류하고

제휴업체의 자발적 할인 혜택만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 INT ▶이선홍/ 제주관광공사 디지털관광팀

"기존에 1일권 2일권 같은 자유이용권 형태의 패스보다는 테마가 있는 웰니스라든지 마을 관광이라든지 그런 특화된 패스를 좀 만들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나우다패스를 앞세운 홍보로

제주 디지털 관광증 사전 신청자는

3만 명에 이릅니다.

 다음주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오는 9월 본격 운영을 앞둔 디지털 관광증.

 업체와 충분한 협의 없이 추진하면서

제주 관광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당초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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