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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마스크 미착용‥반복되는 질식사고

박현주 기자 입력 2025-08-05 19:35:59 수정 2025-08-05 19:35:59 조회수 1

◀ 앵 커 ▶

최근 이틀 사이 질식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작업자 5명이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기준에 맞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유독가스를 마시면서 벌어진 일인데

기본적인 안전 수칙만 지켰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인재였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도내 한 유류 도매업체의 기름 보관시설.

소방 관계자들이 지하 기름탱크 뚜껑을 열고

내부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어제 저녁 7시10분쯤

질식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하에 있는 5만 리터짜리 기름탱크를

청소하던 40대 남성이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당시 탱크는 비어있었지만

남아있던 기름에서 나온 탄화수소에 중독돼

질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화학물질이나 유해 가스를 막아주는

송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먼지를 막아주는 공업용 방진 마스크를

착용했기 때문입니다.

◀ 전화INT ▶고용노동부 제주본부 근로감독관

"(안전장비) 그런 것 없이 진입했다가 바로 의식을 잃긴 잃었는데…"

지난 3일에도 제주시 도두 하수처리장에서

작업자 4명이 질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아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사고로 이어진 것입니다.

두 사고 모두 기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벌어진 인재였습니다.

기온이 올라가면 유해가스가 많아져

질식 위험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보호장비 착용과 작업 전 안전매뉴얼 점검이

더욱 중요합니다.

◀ 전화INT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작업자의 마스크 착용이라든지 사업주는 안전관리 감독을 보다 철저히 해서 작업자가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슷한 사고가 되풀이되고

노동자의 목숨이 위협받는 일이 잇따르면서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사업주의 책임을 더 강하게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현주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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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박현주 zoo@jejumbc.com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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