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제주 지역에서
물놀이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안전대책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기 위해
도의원들이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곽지 해수욕장 인근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남성.
친구들과 함께
바로 옆 금성리 갯바위에서 스노클링을 시작해
곽지해수욕장 쪽으로 오다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음 날 한림읍 월령포구에서
스노클링 하던 19살 남성도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올들어 물놀이 하다 숨진 사람은 모두 4명.
물놀이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도의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았습니다.
물놀이 안전 대책이
제대로 마련됐는지 점검하기 위해서입니다.
포구에는 다이빙 금지 구역이라는
현수막과 안내판이 곳곳에 있지만,
여전히 다이빙하는 물놀이객들이 많습니다.
판포와 동김녕포구처럼
다이빙을 하지 못하도록 막는
안전 난간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 SYNC ▶ 현길호 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장
"사고 중에 가장 위험한 부분이 다이빙하다가 사망사고까지 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거 같은데 이쪽에는 아직 안전시설들이 좀 미비된 거 같은데"
또, 수심과 암반 여부 등
수중 지형을 자세히 알려주는
안내판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 SYNC ▶ 홍인숙 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
"실질적인 바다 안에 수심이라든지 지형도가 없어 보입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관리를 하셔야 할 거 같은데"
해수욕장의 경우
최근 이안류와 너울성 파도 발생 빈도가
많아지는 만큼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 SYNC ▶ 임정은 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
"요즘 너울성 파도도 많이 있고 위험한 요소들이 곳곳에서 발생하는 거 같아요. 그거에 대해서…"
제주도는
월령 포구에 안전 난간을 설치하고,
해수욕장 폐장 후에도
안전요원 배치를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INT ▶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
"안전요원 배치를 9월 지나도 더운 날씨가 계속되기 때문에 6억 5천만 원 정도를 추경에 인건비로 증액 편성을 요구하고 있고"
특히, 항.포구에서
물놀이를 할 경우 무단 점유 행위로 간주해
과태료 50만 원을 부과하는
어촌어항법 개정이 추진 중인 가운데,
수심과 수중 지형을 알려주는
안내판 설치를 위한 전수조사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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