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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체제개편 갈등 표출‥행안부 "의견 정리 먼저"

홍수현 기자 입력 2025-08-07 19:16:41 수정 2025-08-07 19:16:41 조회수 1

◀ 앵 커 ▶

제주시를 두 개로 쪼갤지 말 지

도민 여론조사를 실시하자는

이상봉 도의회 의장의 제안에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제주시를 동.서로 나누는 기초자치단체를

행정안전부에 제안한 오영훈 도정과

제주시 쪼개기 방지법을 발의한

김한규 국회의원 사이의 민주당 내 대립이

갈등으로 표출되는 모양새입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시를 두 개로 나눌 것이냐, 아니냐를 두고

도민 여론조사를 제안한 이상봉 의장.

이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제주시 쪼개기에 반대하는 의견이 높게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 오영훈 도지사가

공론화를 거쳐 도출한 세 개 기초자치단체

설치안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한 것은 작년 7월.

이후 4개월 만에

같은 당 도당위원장인 김한규 의원이

이에 반대하는 제주시 쪼개기 방지법을

발의했고, 도당 명의로 자체 내부 여론조사

결과까지 공개하며 좁혀지지 않은

당정 사이 의견 차가 여실하게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엇갈린 의견을 파악한 행정안전부는

다시 한 번 제주도의 입장 정리를

먼저 주문했습니다.

[ CG 행정체제개편을 위한 주민투표는

행안부가 요구해야 진행할 수 있는데,

기초자치단체를 2개 또는 3개를 둘 것인지

충돌되는 의견 등 전제가 되는 요소들에 대한

해소를 우선해야 한다는 겁니다.]

앞서 예산과 권한 배분 등에 대한

문제 해결 없이 시한을 정해놓고 실시하는

주민투표에 반대한다고 밝혔던

[ CG 김한규 국회의원은

같은 당 소속 도지사와의 갈등을 의식한 듯

'지금은 더 의견을 드리기 적절하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에 맞춰

새 행정체제 도입을 목표로 내걸었던 제주도는

도민 이익이 우선이지 주민투표 시기를

못 박고 있지 않다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 SYNC ▶양기철/제주도 기획조정실장 (어제)

"저희가 실무적인 안은 여러 가지 안을 다 실무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어서 단순히 내년 7월을 출범으로 해서 모든 것을 확정시켜서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한편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은

다음주 초 의원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모으고

이달 안에 도민 여론조사 실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어서 향후 의회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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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홍수현 michael1116@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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