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제주도 렌터카 예약은 쉬운데 취소는 어렵다

조인호 기자 입력 2025-08-08 20:49:47 수정 2025-08-08 20:49:47 조회수 0

          ◀ 앵 커 ▶

 최근 전자상거래가 일반화되면서

인터넷으로 여행상품 예약이나 취소도

간편하게 할 수 있게 됐는데요.

 그런데, 제주지역 렌터카 업체들은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쉽게 하도록 해놓고선

취소나 변경절차는 까다롭게 만들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름휴가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제주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가장 많이 붐비는 곳은

렌터카 업체 차고지로 가는

셔틀버스 정류장입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의 84%가

렌터카를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렌터카를 빌리는 관광객들은

예약을 취소하거나

변경하기가 쉽지 않다고 이야기합니다.

   김민재 / 전북 전주시 ◀ INT ▶

"빈 시간이 생기다 보니까 좀 앞당기고 싶었는데 그것도 변경이 안 되는 부분이 있고 예를 들어서 일정이 바뀌게 됐을 때 수수료라든지 변경에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제주지역 한 렌터카 업체의

인터넷 홈페이지입니다.

 렌터카를 빌리려는

날짜와 차종을 선택해

곧바로 예약할 수 있지만

 예약을 변경하거나 취소하려면

담당자와 통화해야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제주지역 주요 렌터카 업체

14곳 가운데 9곳이

홈페이지로 예약은 받으면서

취소나 변경은 전화나 게시판으로

업체에 직접 문의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렌터카 업체 직원 ◀ INT ▶

"카드 결제가 안 돼서 계좌 이체를 해주셔야지 예약이 확정되는 시스템인데요. 그 과정에서 환불 또는 안내드릴 사안이 있거나 그런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저희는 전화로만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자상거래법에 따르면

계약 체결과 다른 방법으로 취소하도록

제한하면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합니다.

 소비자를 속여 의도하지 않은

소비를 유도하는 온라인 상술인

'다크 패턴'이라는 것입니다.

  이후정 / 한국소비자원 시장감시팀장 ◀ INT ▶

"제주지역 렌터카 운영 사업자에게 예약 시 취소 절차를 예약과 동일한 방법으로 운영하고 예약 취소 관련 규정을 예약 진행화면에 알기 쉽게 표시하도록 권고했습니다."

◀ st-up ▶

한국소비자원은 렌터카를 예약하기 전에는

취소와 변경 방법, 대여약관 등 거래조건을

반드시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