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도의회가 추진하는
행정체제개편 여론조사가
내일(21일)부터 시작됩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제주도가 제시한
행안부의 주민투표 요구시한을 넘겨
9월 초에 발표되는데요,
결과에 따라
혼란이 더 커지지 않을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제주도의회가 발표한
행정체제개편 관련 도민 여론조사.
거주 지역과 연령 등을 묻는 항목을 거쳐
핵심 질문은 4개입니다.
[ CG ]첫째는
제주도가 공론화 과정을 거쳐
'3개 행정구역 기초자치단체 설치안'을
추진 중인 사실을 알고 있는지.
둘째는
3개 행정구역 설치 법률과
2개 행정구역 설치 법률이
각각 발의된 사실을 알고 있는지.
셋째는
행정구역 개편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데
구역을 몇개로 나눌지뿐만 아니라
기초자치단체 설치에 반대한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도 담겼습니다.
넷째는
내년 7월 도입을 목표로
신속하게 절차를 이행해야 하는지
도민 의견을 수렴해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하는지입니다.//
이번 조사는 오는 26일까지
모바일 문자로 웹 링크를 보내거나
유선전화 무작위 걸기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 INT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의견들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그것을 잘 의회 차원에서 간파하려고 하는 것이고 그것은 향후 도든 지역구 국회의원들이든 정책 입안 과정에서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는
다음 달 2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도의회는
결과를 도민들에게만 공개하고
행안부에는 따로 제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제주도가 사실상
여론조사를 반대하고 있어
하나의 의견 수렴으로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여론조사를 추진하는 도의회조차
이런 판단을 내리면서
이번 조사가 대표성이 없고
결과에 따라 혼란을 더 키울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지난 2021년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해
제주도의회 갈등해소특위가 출범하고
국토교통부와 제주도까지 3자 합의를 거쳐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과도 대조됩니다.
◀전화 INT ▶
홍명환/전 제주도의회 갈등해소특위 간사
"3자 간에 합의된 여론 조사도 사실 무용지물이 되는 판인데 3자가 합의되지 않은 여론조사는 이거 사실은 아무 의미가 없거든요. 뭐 하러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주도는
내년 7월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위해
물리적 시간을 고려해
행안부의 주민투표 요구 시한을
8월까지로 잡았습니다.
[ CG ]행정안전부는
지역 국회의원끼리도 의견이 모이지 않았고,
도의회가 여론조사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를 무시하고 제주도와 협의해
주민투표를 요구하기는 애매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정부가 이달 안에
주민투표를 요구할 가능성이 희박해진 가운데,
제주도와 김한규 의원 안에 이어
또다른 여론 조사 결과까지 나오면서
혼란이 더 커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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