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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등봉 공원 공사 멈췄다‥노동자들 출근 거부

박현주 기자 입력 2025-08-21 18:58:48 수정 2025-08-21 18:58:48 조회수 1

◀ 앵 커 ▶

완공을 2년 앞두고 한창 바빠야 할

오등봉 공원 아파트 공사가

오늘 멈췄습니다.

노동자들이 절반 이상

현장에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어찌된 일인 지

박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천40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을 짓는

오등봉공원 아파트 공사 현장.

공사가 한창일 오전 시간인데도

현장에는

노동자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한산합니다.

◀ SYNC ▶공사현장 관계자

"(현장 노동자들) 거의 안 왔다고 봐야죠. 10%만 출근했다고 봐야지."

원래 공사 현장에 투입되는 노동자는

200여 명.

하지만 현장에 나오는 노동자들은

절반도 채 되지 않으면서

사실상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 INT ▶ 시공사 관계자(음성변조)

"저희가 우려하는 건 아무래도 공기(공사기간)겠죠. 일정 시간 안에 저희 분양을 받으신 분들에게 일정 기한 안에 양도를 해야 하는데…"

대형 공사가 하루 아침에 멈춘 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사이의 갈등 때문.

14개 레미콘 업체가 공사에 참여중인 가운데

한 업체 노동자들이

최근 한국노총을 탈퇴하고

민주노총에 가입하면서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민주노총이

한국노총에서 해당 업체의

공사 참여를 막고 있다며

현장에 투입된 민주노총 노동자들을 모아

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 INT ▶홍군협 / 민주노총 건설기계지부장

"(한국노총이)OO레미콘 가는 현장마다 자기네는 납품을 거절하겠다 이렇게 제조사들도 압박하고 건설사도 다 압박하고… 타설이 될 때까지 저희는 계속 갈 겁니다."

한국노총은

해당 업체 대표가 한국노총 조합원들에게

일방적인 해고통지서를 보내

행동에 나섰다며,

공사 방해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 INT ▶최승남 / 한국노총 레미콘운송노동조합 부위원장

"OO레미콘에 대한 전 조합원들의 분노죠. 사주가 회원들에게 노조를 갈아타라 그리고 안 가니까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해고통지를 날리고 이게 지금 2025년에…"

민주노총은 소속 레미콘업체 조합원들이

일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집단 파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

반면 한국노총은

해당 조합원들이 있는 업체와는

같이 공사를 할 수 없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 st-up ▶

"갈등이 계속해서 심화할 경우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인 공사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MBC 뉴스 박현주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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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박현주 zoo@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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