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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몰래 쓰고 대출까지?‥경찰 조사

박현주 기자 입력 2025-09-02 19:01:27 수정 2025-09-02 19:01:27 조회수 1

◀ 앵 커 ▶

시각장애인들에게

생활을 도와주는 활동지원사는

모든 걸 믿고 맡길 수 있는

삶의 든든한 동반자인데요.

이런 관계를 악용해

장애인의 신용카드를 몰래 쓰고

대출까지 받아 잠적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증장애인 160여 명을 지원하고 있는

제주의 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 지원사 150여 명이 소속돼

장애인을 돕고 있는데,

최근 40대 지원사 1명의

갑자기 종적을 감췄습니다.

자신이 돌보던 장애인 여러명에게

돈을 빌렸다는 소문이 난 직후입니다.

◀ 전화INT ▶ 피해자(음성변조)

"처음에 3천만 원을 자기를 꿔달래요. 자기가 투자해서 이자 이런 거를 챙겨준다고…"

결국 제주장애인 권익옹호기관으로

피해 신고가 들어갔고,

다른 피해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또다른 40대 장애인을 10년 넘게 돌보며

현금과 신용카드를 멋대로 쓰고,

수천만 원의 대출까지 받아 챙겼다는 겁니다.

◀ 전화 INT ▶피해자(음성변조)

"매일 그 활동 보조하러 오면 맨 돈돈돈돈돈돈 막 그렇게 하니까 귀찮아서 해줬다고 이렇게 말하더라고. 협박을 하면서 소문내면 돈 안 갚아준다 뭐한다 이런 식으로…"

장애인재활센터는

지원사가 잠적하고 4일 뒤에야

상황을 인지했습니다.

현재 해당 지원사의 월급 지급을 중단하고,

피해자의 활동을 보조할

다른 지원사를 파견한 상탭니다.

◀ INT ▶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관계자(음성변조)

"그분이 그날 참여하기로 했는데 안 오셨어요. 5천만 원을 피해자 이름으로 대출받고 그다음 그 후에 카드를 갖고 다니면서 계속 대출받아서 썼나봐요."

[ CG ]

의혹을 받고 있는 지원사는

신용카드를 몰래 쓰지 않았고,

잠적하지도 않았으며

빌린 돈은 갚고 있는 중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제주장애인권익옹호기관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 지원사에 대해

준사기 등의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현주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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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박현주 zoo@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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