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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병원 전산 장애‥접수·검진 '차질'

박현주 기자 입력 2025-09-03 21:00:33 수정 2025-09-03 21:00:33 조회수 1

◀ 앵 커 ▶

제주권역응급의료센터인 제주한라병원에서

오전 한 때 전산 장애가 발생해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접수가 중단되고

검진 결과가 전송되지 않으면서

병원을 찾았던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하루 평균 500명이 넘는 외래 환자가 찾는

제주한라병원.

접수를 도와주는 무인 안내기 앞에

긴 줄이 늘어섰고,

창구에는 사람들이 한데 뒤섞여 있습니다.

직원들은 일일이 번호표를 뽑아

환자들에게 나눠주느라 진땀을 뺍니다.

◀ SYNC ▶

"27번님요. 아니 지금 막 뽑아드리면 안 돼 순서가 있어요."

이 병원 전산망이 완전히 멈춘 건

오늘(3일) 오전 9시 반쯤.

평소라면 무인 안내기로 접수하고

화면을 통해 진료 순서를 안내 받는데,

전산망이 작동하지 않으면서

접수부터 혼선이 빚어진 겁니다.

또, 의료장비가 검진 결과를

전송하지 못하면서

환자들의 대기 시간도 훨씬 길어졌습니다.

◀ INT ▶ 병원 이용객(음성변조)

"9시부터 계속 한 10시? 지금 한 11시 됐는가. 계속 기다렸지. 불편하지 아무래도"

퇴원 수속 절차도 수기로 진행돼

다른 병원으로 가야하는 환자가

늦어지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 INT ▶우창식/병원 이용객

"기다린 지가 한 40~50분 되고요. 지금 급해요. 지금 아버지가 11시10분, 20분되면 사설 구급차가 와서 아버지 모시고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되는데…"

전산망은 한시간 반이 지난

오전 11시쯤 복구됐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일부 무인 안내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등

시스템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 CG ]

한라병원은

새로운 병상 시스템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기존 네트워크와 충돌해

전산장애가 발생했다며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시스템을 상시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형병원들도

전산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가벼운 장애에도

병원을 찾은 환자 수백명은

큰 불편을 겪어야했습니다.

MBC 뉴스 박현주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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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박현주 zoo@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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