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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무보트 발견‥ 밀입국 가능성 무게

박현주 기자 입력 2025-09-08 19:33:08 수정 2025-09-08 19:33:08 조회수 0

◀ 앵 커 ▶

오늘 아침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중국산 고무보트가 발견됐습니다.

배에서는

중국어로 쓰인 빵과 전투식량,

여러 통의 기름이 실려 있었는데,

밀입국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군과 경찰이 합동 조사에 나섰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포구 방파제 옆에 세워진 회색 고무보트.

낚시대 2개가 걸려 있고,

구명조끼와 국방색 기름 통들이

가득차 있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빈 보트가 발견된 건

오늘(8일) 아침 7시 50분쯤.

산책을 하던 마을 주민이 보고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 전화INT ▶ 최초 신고자

"낫도 실려 있고 생수병이 중국산이야 전부다. 다 중국 한자로 써 있고. 뭔가 이거는 분위기가 이상하다 싶어서…"

해경과 군이 현장을 조사한 결과

보트는 중국산으로 추정됩니다.

보트 옆에는 건원이라는 한자가 쓰였고,

중국어가 적힌 빵과 군인용으로 개발된

전투식량 등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 st-up ▶

"해경은 밀입국을 포함해

해상사고로 인한 표류까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입니다.

다만 발견된 보트의 상태가 좋고,

20리터짜리 기름통 9개와

구명조끼 6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단체 밀입국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 INT ▶고근표 / 제주해양경찰서 외사계장

"(해당 보트에)네다섯명이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저희 해경에서 신고접수받고 가서 현장을 확인했고 현재 조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고무보트를 탄 중국인들의 밀입국은

종종 발생해 왔습니다.

지난 2020년 5월에는

중국인 8명이 레저용 고무보트를 타고

충남 태안으로 왔다가

전남 목포 등에서 붙잡혔습니다.

올해 3월에도 체불 임금을 받겠다며

고무보트로 밀입국을 시도한 중국인 2명이

인천 앞바다에서 잡혀 강제 추방됐습니다.

해경과 군은

고무보트 모터의 GPS를 통해 항로를 추적하는 한편,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녹화 자료를 바탕으로 탐문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현주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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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zoo@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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