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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고무보트 타고 밀입국‥460km 건넜다

박현주 기자 입력 2025-09-09 21:03:37 수정 2025-09-09 21:03:37 조회수 1

◀ 앵 커 ▶

제주 바닷가에서 발견된

정체 불명의 고무보트가

중국인들이 밀입국을 위해

타고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6명 중 1명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불법 취업을 위해

중국 상하이 근처 장쑤성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460km 거리를 이동했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두컴컴한 복도에서

남성 2명이 방문을 두드리며

무언갈 확인합니다.

잠시 뒤 캐리어를 든 남성과 함께

계단을 내려와 건물 밖으로 나갑니다.

고무보트를 타고 밀입국한 중국인이

여자친구가 머물던 모텔에 숨어 있다

경찰에 붙잡힌 겁니다.

◀ SYNC ▶ 모텔 관계자(음성 변조)

"(경찰이) 한 3명인가 4명인가 왔어요. CCTV를 확인하고 방마다 두들겨갖고 사람 소리 나오면 노크해갖고…"

40대 중국인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된 건

어제(8일) 오후 6시 반쯤.

◀ st-up ▶

"체포된 중국인 남성은

제주시 한경면 해안으로 밀입국한 뒤

택시를 타고 이곳 모텔로 왔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CG ]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을 포함한 밀입국자 6명은

7일 오후 2시쯤

상하이 북쪽에 있는 난퉁시에서 출발했습니다.

내비게이션으로 한경면 신창리를 찍은 뒤

460㎞ 가까운 바닷길을 운항해

15시간 만인 다음 날 새벽 5시쯤

제주시 신창리 해안에 도착했습니다.//

보트를 탄 6명은 모두 남성이며

서로 모르는 사이로

중국인 브로커에게 수백만 원씩을 주고

밀입국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중 검거된 중국인은

2017년 무비자로 제주에 들어와 불법 체류하다

지난해 1월 자진신고로 강제 추방됐습니다.

돈을 벌러 다시 오고 싶은데

불법체류 이력 때문에

항공기 이용이 어려워

고무보트를 탔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 INT ▶ 조만진/제주서부서 형사과장

"브로커는 있다고 진술을 하는데 중국 브로커라고 합니다. 도내에 브로커가 있는지 여부는 앞으로 수사를 통해서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밀입국 후 달아난

나머지 중국인 남성 5명을 쫓고 있으며,

검거된 남성과 함께 붙잡힌 여성도

불법체류가 확인돼

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됐습니다.

MBC뉴스 박현주 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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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박현주 zoo@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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