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전국적으로
초등학생 유괴 미수 사건이 잇따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도
초등학생을 유인해 끌고 가려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책가방을 멘 초등학생이 길을 걷다
도로에 있는 승용차쪽으로 다가갑니다.
상체를 숙이고 운전자와 대화를 나누더니
차 뒤쪽으로 움직이고,
승용차는 곧 도로 건너편 골목으로 사라집니다.
서귀포의 한 한 초등학교 근처에서
유괴 미수 사건이 발생한 건
어제(9일) 오후 2시 40분쯤.
30대 남성이 초등학생에게
아르바이트를 시켜주겠다며 유인했는데,
학생이 거절하고 번호판을 보려 하자
곧바로 달아난 겁니다.
◀ st-up ▶
"범행이 발생한 장소는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에서
불과 2백 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학생은 근처 파출소에 가서
차량의 특징을 말하며 직접 신고했고,
경찰은 차량을 추적해
3시간 만에 남성을 긴급체포했습니다.
◀ INT ▶ 지역 주민
"좀 불안한 감도 있고 아이들이 이다음에 편안하게 혼자 다닐 수 있는 거리를 만들어야 돼요. (이런 일이) 당연히 없어야죠. 아이들 키우는 입장에서는…"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회사원으로
회사 업무용 차량을 타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으며,
과거에도 초등학생을 추행한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INT ▶ 고명권 / 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
"지금 피의자는 단순히 생리 현상을 하는데 옆에서 망을 봐달라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는데 약간 변명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미성년자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제주도교육청에 유괴 예방 교육 강화와
주의를 당부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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