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고무보트를 타고 제주로 들어온
중국인 밀입국자 6명 중
2명이 추가로 검거됐습니다.
경찰과 해경은 나머지 3명을 쫓고 있는데,
고무보트가 들어올 때까지 아무도 몰라
해상 치안 경계의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 무리의 남성들이
집 문 앞을 막아서고 문을 두드립니다.
잠시 뒤 집안까지 들어가
옷장 뒤에 숨어있는
한 남성을 끌고 나옵니다.
◀ SYNC ▶
"나오라고! 나오라고! 나와! 나와!"
중국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제주로 밀입국한 중국인 1명이
추가로 검거된 겁니다.
서귀포 모텔에 이어
제주시 연동에서도
한 명이 더 붙잡히면서
검거 인원은 2명이 됐습니다.
여기에 또다른 밀입국자 1명이 자수해
경찰은 지금까지 밀입국자 6명 중
3명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 INT ▶ 김주영 / 제주해양경찰청 수사과장
"(밀입국자 6명 중) 보트 운항자가 현재 검거되지 않은 상황이라서요. 그 부분이 검거돼야 정확하게 항로를 어떻게 잡았고 어떻게 흘러 들어왔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밀입국자들을 태운 고무보트가
460킬로미터의 바닷길을 건너
제주에 도착할 때까지
아무도 몰랐다는 점입니다.
제주 해상과 해안의 경계는 해군과 해경,
제주해안경비단에서 담당하는데
해상경계망에 전혀 잡히지 않았습니다.
사건 당일 고무보트가 왔을 것으로 추정되는
제주 서쪽 해상에는
해경의 경비함정 1척이 있었고,
제주해안경비단의 열영상감시장비도 있었지만
모두 무용지물이었습니다.
[ CG ]
제주경찰청은
열영상감시장비에 식별되지 않은 이유는
원인을 찾고 있으며,
관계기관과 재발방지책 등을 협의중으로
감시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해경은 나머지 밀입국자 3명의
행방을 쫓는 한편,
붙잡은 중국인들을 상대로
이동 동선 등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제주 해상 경계의 허술함이 드러나면서
추가 밀입국 시도를 막기 위해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C뉴스 박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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