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시체육회가
체육시설 사용료를 횡령한 직원을
징계도 없이 사직 처리해
관련 규정을 어겼다고
여러 차례 보도해 드렸는데요.
제주도의회 현안보고에 출석한
체육회장과 제주시는 공식 사과했고,
의원들의 질타도 잇따랐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공공체육시설 사용료를
석 달 넘게 20여 차례 횡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제주시체육회 직원.
제주시체육회는 규정상
징계를 주고 징계부가금을 물려야 하는데
이를 어기고 사직 처리했습니다.
규정 위반 논란이 커지자
제주도의회가 직접 나섰습니다.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실태 파악을 위해 현안 보고를 열어
제주시 부시장과 제주시체육회장을
출석시켰는데,
부시장과 체육회장은
도민들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 SYNC ▶ 현원돈 제주시 부시장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 SYNC ▶ 최기창 제주시체육회장
"우선 먼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의원들은
규정을 어기고
징계 없이 직원을 사직 처리해
면죄부를 줬다며 질타했습니다.
◀ SYNC ▶ 양영수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
"그 범죄를 저지른 분은 도민의 혈세로 퇴직금 받고 본인이 내야 될 징계부가금 안 내고 도민의 눈높이에 맞습니까?"
◀ SYNC ▶ 김대진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
"이렇게 큰 횡령 사건이 났는데도 4-5일 만에 사직 처리가 돼요 이게? 말이 되는 겁니까?"
공공체육시설 관리 업무를
제주시체육회에 맡기지 말라는
강한 비판까지 나왔습니다.
◀ SYNC ▶
고태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제주시체육회 같은 경우에는 민간 위탁 주면 안 돼요. 삼진 아웃제를 써서라도 제도 개선을 해서 민간 위탁 주지 말고 (제주도가) 자체적으로 운영하세요. 아니면 다른 기관에 위탁을 해서"
제주시는 이달 말까지
제주도감사위원회가
특별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고,
제주시체육회는 제주시와 협의해
징계를 비롯한 조치들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SYNC ▶ 현원돈 제주시 부시장
"특별점검을 진행하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감사위원회에서."
◀ SYNC ▶ 최기창 제주시체육회장
"(제주)시하고 업무협의를 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제주에서 열린 복싱대회에서
중학생 선수가 다쳐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사고에 대해서도
제주도가 소극적으로 대처했다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 SYNC ▶ 강철남 제주도의원
"제주도가 유치한 대회 아닙니까 그러면 제주도가 도의적인 책임이 있다고 보는데, (사고를) 인지만 하면 되겠습니까?"
이에 대해 제주도는
지적에 공감한다면서
적극성을 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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