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해 12월 3일 내란의 밤 당시
오영훈 지사의 행적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의혹을 제기한 변호사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라며
고발 조치에 나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내란의 밤 당시
오영훈 지사의 3시간의 행적을 두고
의문과 의혹이 이어지는 가운데
날선 반응을 보였던 제주도가
법적 조치에 나섰습니다.
SNS를 통해
당시 오지사의 행적에 대한 의문과
청사 폐쇄 등에 대한 문제를 지적한
한 변호사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지난 12일 경찰에 고발한 겁니다.
[C.G] 정례 브리핑에서 강재병 제주도 대변인은
"명백한 허위 주장이며 도지사와 제주도청 소속 공직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C.G]
당장 당사자인 변호사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계엄 선포 후 오지사가 도청에 나타난 시각과
제주도가 스스로 발표한 자료를 근거로
정치인에 대한 비판을 했을 뿐일라는 겁니다.
◀ INT ▶(고부건 변호사)
"폐쇄된 제주도청이 계엄군의 손아귀에 넘어갔으면 정말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것입니다. 제주도청이 폐쇄되었다라는 표현은 도민들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가 아닙니다.제주도에서 배포한 보도 자료에 분명히 행안부의 지시에 따라서 제주도청이 폐쇄되었다라고 명시적으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같은 고발 조치는
국민의힘 소속 광역 지자체에서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SYNC ▶(서울시 관계자)
"저희는 지금 고소나 고발 진행하고 있는것이 없다고 합니다."
◀ SYNC ▶(대전시 관계자)
"제가 알기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 SYNC ▶(부산시 관계자)
"제가 알기로는 뭐 그런 거는 따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지난 3일 긴급 브리핑과
도지사 기자간담회에서 내놓은 해명에도
의문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자 내놓은
대책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 INT ▶(홍영철 참여환경연대 대표)
"의혹이 더 확산되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고요.어쨌든 내년에 선거들도 의식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제주도내 곳곳에 다양한 분들이 좀 이거에 대해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죠.그래서 먼저 이제 한 명을 고발해가지고 입막음을 할 생각이 아니겠느냐 하는 추측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내란특검대응특위에서
문제삼고 있는 국민의힘 지자체의 내란 대응과
제주도의 대응이 크게 다르지 않았던 점도 오영훈 지사 입장에선 곤혼스런 대목입니다.
◀ st-up ▶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단체의 내란 가담 행위에 대해 조사에 나선 가운데 이번 고발 조치가 어떤 파장을 낳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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