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올해 노지 감귤 생산예상량은
40만 톤 아래로 떨어져
관측 조사 이래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감귤의 크기가 크더라도
당도가 높으면 출하할 수 있도록
상품 기준이 바뀌면서
농가 소득에 보탬이 될지 주목됩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바닥에 하얀 천이 깔린 감귤밭.
햇빛을 고르게 반사시키고 비를 막아
감귤 당도를 높이는
타이벡 재배 방식입니다.
하지만 당도가 아무리 높아도
상품 규격에 맞지 않는 큰 열매들은
그동안 버리거나 가공용으로 판매했습니다.
◀ st-up ▶
"올해부터 이렇게 크기가 큰 대과의 경우에도
가공용이 아닌 상품으로 출하할 수 있게 됐습니다."
타이벡 시설 농가에서 자란 감귤과
수출용 감귤에 한해
당도가 10브릭스 이상이면
가로 지름이 70에서 77mm까지인 대과도
상품 출하 대상에 포함된 겁니다.
[리니어 CG ]
올해 가공용 감귤의 수매단가는
1kg당 210원.
같은 감귤이라도 상품으로 출하하면
가격이 10배 가까이 높습니다.
◀ INT ▶ 김효석/타이벡 감귤 재배 농민
"금년도에는 대과까지 출하가 가능해서 농가 입장에서는 수익 면에서 작년보다 많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주농산물 수급관리 운영위원회 감귤위원회는
지난해 소과에 이어
올해는 대과까지
크기가 아닌 당도를 중심으로
상품기준을 완화했습니다.
이상기온으로 인한
열과 피해와 개화 지연 등으로
감귤 생산량이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제주지역
노지 감귤 생산예상량은
39만 5천700톤.
지난해
40만 8천300톤보다도 3% 감소해
조사가 시작된 1999년 이후
가장 낮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 INT ▶고일학/ 제주농산물 수급관리 운영위원회 감귤위원회 위원장
"기존에 규격으로만 출하되는 부분을 고품질 감귤 생산을 통해서 농가들이 안정적으로 소득 증대를 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강수량이 적고 평균기온이 높아
노지 감귤의 당도가 높고
산 함량은 낮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모양보다 품질 좋은 감귤이
상품 기준이 되면서
농가 소득과 소비자 선택 기준에도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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