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에서 절벽 바위들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적이 없는 밤 시간대에
붕괴가 발생하면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는데요.
최근 많은 비가 내리면서
붕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 아래에 위치한
수마포해안입니다.
바닷가에 옆으로 쓰러진 커다란 나무와
돌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바로 옆 절벽 위쪽에는
무언가 떨어져 나간 흔적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 INT ▶목격자 (전화)
"무너지는 소리나면서 차가 떨어져서 그런 소리가 났나 할 정도로 (큰 소리가 났어요.) 사고난 줄 알았어요. 처음에는. 낚시꾼들도 다 도망가고.."
성산일출봉에서
낙석 사고가 발생한 것은
어젯밤 8시 40분쯤.
5미터 높이의 절벽에서
직경 70~80cm 크기의 암반 2개와
암반에 붙어있던 나무 3그루가 떨어졌습니다.
◀ st-up ▶
"낙석사고가 발생한 곳은
산책로와 1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붕괴된 면적은
가로 1미터, 세로 2미터로
최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층이 약해져 자연 붕괴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3일 성산읍 지역에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 INT ▶
기진석 / 제주도세계유산본부 세계유산팀장
"응회암 사이로 물도 들어가고 또 (나무)뿌리들이 물도 많이 가지고 있고 하니까 그런 약한 틈을 따라서 절벽을 따라서 붕괴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성산일출봉에서 자연적인 낙석 사고는
가끔 발생하지만 이번에는 규모가
큰 편이었습니다.
제주도세계유산본부는
사고 지점에 대한
출입통제를 강화하고
복구작업에 나서는 한편,
붕괴 원인 등을 규명하기 위한
정밀 진단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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