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에는 만 명에 가까운
미등록 중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상적인 병원 진료가 어렵다보니
불법 진료를 찾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수요를 노리고
무자격 의료행위를 해온 중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남성들.
방에는 흰 가운을 입은 여성이
시술 기구를 들고 있고,
침대엔 또 다른 여성이 누워 있습니다.
허가없이 불법 의료행위를 하다
경찰에 현장이 잡힌 겁니다.
◀ SYNC ▶
"불법으로 치과치료 행위를 해 제주지방법원에서 발부한 체포영장입니다."
의사 자격없이 불법 치과 진료를 해온 이들은
중국인 여성 2명.
다세대주택을 빌린 뒤 의료 장비를 갖춰놓고
지난 5월부터 치아 성형으로 불리는
라미네이트 시술 등을 해왔습니다.
시술 기기는 모두 온라인을 통해
중국 현지에서 들여왔고,
현장에선 치아성형틀과 주사기 등
400여점의 의료 기기들이 발견됐습니다.
◀ st-up ▶
"불법 치과 치료에 이용된
이동형 치과 기계입니다.
피의자들은 이 기기를 이용해 치아를 갈아내고 닦아내는 등 불법 의료 행위를 해왔습니다."
병원에 가기 어려운 미등록 외국인과
한국어가 서툰 결혼이민자들이
주요 고객이었습니다.
◀ INT ▶ 고정철 / 제주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
"불법체류자 신분이기 때문에 병원에 가기가 쉽지 않고 언어소통 문제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부분에 대해 광고를 해서 저렴하게 영리를 목적으로 범행을 하게 됐습니다."
이들이 받아 챙긴 돈은
환자 한 사람당 평균 160만 원.
치아 1개당 80만 원짜리 시술을
치아 6개를 해주면서 3분의 1 가격만 받아
생활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불법 의료행위를 한
중국인 여성 두 명에 대해
보건범죄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압수한 고객 장부를 바탕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현주입니다.
◀ END ▶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