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시 일대에서 한 달 만에
또다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20여 분 만에 복구는 됐지만
지난번 정전도
아직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해
언제 또 정전이
어떻게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시내의 한 사거리입니다.
신호등이 모두 꺼져 있고,
교통경찰이 수신호로 차량을 통제합니다.
근처 마트의 CCTV 화면은
갑자기 멈추더니
12분이 지난 다른 화면으로 바뀝니다.
◀ SYNC ▶ 마트 관계자
"전체적인 정전이라서 일단 고객들 내부에 있어서 대처하느라고 정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상품 선도 손상도 오고 하니까요. 그런 부분에서 걱정을 했었는데…"
제주시 일대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건 오늘(23일) 오전 10시 40분쯤.
제주시 아라동과 노형동, 조천읍 등
제주도 전체 가구의 12%가 넘는
4만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전기 공급은 20분 만에 재개됐지만
일부 지역의 교통신호가 멈추고,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 6건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 INT ▶ 김재형
"갑자기 비상벨이 울려서 보니까 불이 나가버려서 밖에 나가보니까 사람들이 웅성웅성해서 엘리베이터 안에 사람이 갇혔다고 해서 내가 119에 신고했습니다."
한전은 이번 정전이
동제주변전소의 차단기 고장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INT ▶
이승철 / 한국전력제주본부 계획정비팀장
"변전소라는 것이 엄청 많은 설비들이 유기적으로 연결이 돼 있는 거라서 설비가 엄청 많거든요. 하나라도 이상이 있으면 이렇게 영향들을 미쳐서 예기치 못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합니다."
한편 지난달 3일에도
제주시 일대 3만여 가구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지만
아직까지 원인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최근 두 달 사이
대규모 정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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