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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해안절벽 붕괴‥"막기 어렵다"

이따끔 기자 입력 2025-09-23 20:55:42 수정 2025-09-23 20:55:42 조회수 1

◀ 앵 커 ▶

지난주 성산일출봉에서

큰 바위가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는데요

이번에는

송악산 해안 절벽이 무너져

관광객들의 안전과

관광지 보호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바다를 따라 이어진 해안 절벽.

울퉁불퉁한 지층 사이로

한 군데가 하얗게 움푹 패었습니다.

◀ st-up ▶

"절벽이 무너져내리면서 큰 바위와

흙더미들이 해변에 산처럼 쌓였습니다."

20m가 넘는 절벽층이 무너진 건

지난 19일 오후 3시쯤.

올레 10코스를 따라

탐방로를 순찰하던

관리인에게 발견됐습니다.

송악산을 찾은 탐방객들은

추가 붕괴가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 INT ▶ 이도훈/관광객

"(절벽에) 살짝 금이 가있어서 바람이 많이 불기도 하다 보니까. 큰 바위들이 만약에 바닥으로 떨어졌을 때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르니까…"

3천800년 전

바닷속에서 폭발해 만들어진 송악산.

비교적 최근 화산재가 쌓여

지반이 약하기 때문에

크고 작은 붕괴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탐방로에서 흙더미가 무너졌고

지난 2013년에는

해안절벽이 무너져 진지동굴 입구가

막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송악산 일대가 관광지로 개발되면서

보호 대책은 아직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화산쇄설층으로 이뤄진

해안절벽의 붕괴를 막기는 어렵다며

문화재로 지정해 보호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 INT ▶ 강순석/제주지질연구소장

"화산으로 아주 중요한 곳이기 때문에 또 붕괴되고 있잖아요. 붕괴될 수밖에 없어요 앞으로도. 하루바삐 문화재인 국가유산으로 지정하고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서귀포시는

내일(24일) 전문가들과 현장을 찾아

붕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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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끔 ouch@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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