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시내 한복판에 있는

대형 카지노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소란을 피우다

카지노 직원들과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주변에 있던 중국인들까지 몰려들면서

소란이 커지는 바람에

경찰관 수십여 명이

카지노에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에서 가장 큰 카지노가 있는

복합리조트입니다.

리조트 입구 앞에

경찰차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니

경찰관 수십여 명이

카지노 앞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카지노 관계자들은

취재진을 보자마자 황급히 가로막습니다.

◀ SYNC ▶ 카지노 관계자

"촬영하시면 안 돼요. 내려가세요. 내려가세요.내려가세요"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카지노에

경찰이 출동한 것은

오늘 오후 5시 반쯤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던

중국인 관광객이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입니다.

카지노 딜러가

카드를 섞는 것을 지켜보다

속임수를 쓰는 것 아니냐며

중국인 관광객이 항의하면서

한국인 직원들과 충돌한 것입니다.

◀ SYNC ▶ 카지노 관계자

"카드가 두 종류가 있을 거 아니에요. 빨간 색깔 하나 다른 색깔 하나가 나와야 되는데 기계 안에서 끼었나 봐요. 끼었는데 중간에 한번 안 나오니까 그 분들이 장난치는 것 아니냐 했나 봐요."

카지노측은

중국인 관광객이 항의하면서

주변에 있던 손님들까지 몰려들자

손님 50여명이 난동을 부린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카지노에서

소란을 피운 중국인 남성 1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카지노 보안요원 3명이

중국인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경찰은 CCTV를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SYNC ▶ 경찰 관계자

"사실관계 확인을 해봐야될 것 같은데. 이 사림이 맞는지 아닌지 사실관계가 확인이 안 되니까 "

최근 제주지역 카지노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살인과 강도 등 강력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카지노에서

중국인 관광객과

한국인 직원들이 충돌하는

사건까지 벌어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