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의 한 분양형 콘도가
입주민들과 위탁관리 업체 간 갈등으로
시끄럽습니다.
콘도 관리 문제를 둘러싸고
법적 다툼을 넘어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면서
경찰까지 충돌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 SYNC ▶
"악덕기업 물러나라! 물러나라! 물러나라!"
분양형 콘도 단지 안에 있는
호텔 로비입니다.
현수막을 든 콘도 입주민들이
계단 위에 빼곡하게 앉아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입주민들과 위탁관리 업체 사이에
대치 상황이 이어지면서
경찰까지 출동한 상황.
단지 내 헬스장은 불이 꺼진 채로
문이 굳게 잠겨 있고
사우나와 수영장, 골프연습장도
모두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 CG ]
부대시설 운영이 중단된 건
콘도 입주민들로 구성된 관리단이
위탁관리 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관리업무 인계 가처분 신청에서
부분 인용이 결정된 이후부터입니다.
입주민들은 위탁관리 업체 측이
고의적으로 단지 내 부대시설 운영과
유지보수 업무를 중단하고,
관리업무 인수인계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INT ▶강성문/라온프라이빗타운 관리단 대표
"밤에 가로등을 켜지 않고 있어서 굉장히 위험합니다. 그리고 주민들이 전기가 차단됐을 때 그런 (복구) 조치가 전혀 안 되고 있습니다."
위탁관리 업체 측은 가처분 신청 결과에 따라
공용시설을 제외한
콘도 41개 동에 대한 관리 권한을
입주민들에게 넘겼다는 입장입니다.
또 관리비 징수가 불가능해지면서
부대시설 운영을 중단했다는 겁니다.
◀ INT ▶
김현진 / 라온레저개발주식회사 경영관리본부장
"관리단 측에서 업체 선정이나 운영 인력 채용이라든가 이런 문제 때문에 관리를 지금까지 전혀 못 했어요. 그래서 회원들이 많이 불편해하시는 입장인데…"
위탁관리 업체 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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