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천연기념물인 제주 용천동굴은
세계 동굴 전문가들로부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용암동굴'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데요.
보존을 위해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는데,
국가유산 방문의 해 맞아
동굴 하류가 20년 만에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만 년 전,
화산 폭발로 흘러내린
용암이 만들어낸 용천동굴.
천장에는
세월의 흔적이 켜켜이 쌓인
빨대 모양의 종유관이 수없이 매달려 있습니다.
바닥에서 자라나
황금빛 화려함을 뽐내는 석순은 물론,
동굴을 장식하고 있는
아름답고 다양한 동굴 생성물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용암동굴이라고
찬사를 받는 용천동굴의 비경입니다.
지난 2005년에
우연히 발견된 용천동굴은
용암동굴과 석회동굴의 특징을
모두 갖춘 신비로운 동굴입니다.
◀ INT ▶ 기진석 / 제주도 세계유산팀장
"기본적으로 용암동굴이지만 석회동굴의 특징도 같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세계 자연 유산에 등재될 수 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용천동굴의 신비함을 더하는
'천년의 호수'.
동굴 내부 곳곳에는
동물 뼛조각이 남아있고
타다 남은 숯 조각과 각종 토기가
남아있습니다.
특히, 사람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그림을
비롯해 사람이 다녀간 흔적이 남아있다는 것도
용천 동굴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 INT ▶ 기진석 / 제주도 세계유산팀장
"동굴 내부에는 동물 뼈라든지 숯, 토기 같은 과거 통일 신라 시대 유물이 발견이 됐습니다. 그래서 경관적 가치, 지질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역사적 고고학적 가치도 매우 큰 동굴이 되겠습니다."
◀ st-up ▶
"국가유산 방문의 해를 맞아
용천동굴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보존하기 위해
언론에 공개된 것은 20년 만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용암동굴의 길이는 1.7㎞,
전체 동굴의 절반 수준입니다.
안전과 보존을 위해 일반에는
공개되지 않고 있는 용천동굴.
제주도는
개방이 제한된 용천 동굴을
더 많이 알리기 위해
가상 체험할 수 있는
시스템이나 시설도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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