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보수·보강 방안도 제시‥용역 결과 은폐·축소?

이따끔 기자 입력 2025-09-26 19:09:11 수정 2025-09-26 19:09:11 조회수 1

◀ 앵 커 ▶

서귀포 관광극장이 철거를 두고

논란이 일자

서귀포시는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어쩔수없이 철거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는데요.

제주MBC가 입수한

안전진단 보고서에는

철거가 아닌

보수와 보강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주말 동안 철거가 이뤄지며

논란이 된 서귀포 관광극장.

건축자산을 보존하려는 노력 없이

철거했다는 비판이 일면서

공사가 잠정 중단됐습니다.

서귀포시가 밝힌 철거 이유는

안전과 기술 문제입니다.

정밀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보수나 보강이 어려워

불가피하게 철거를 결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 SYNC ▶오순문/ 서귀포시장(지난 24일)

"E등급 하면, 이미 리모델링 이런 수준 이것은 검토를 안 합니다. 현실적으로 보강으로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고 하고 있어요, 그건 기술적인 부분입니다."

제주MBC가 입수한

서귀포 관광극장 정밀안전진단 용역 보고서.

[ CG ] 책임기술자가 제시한

관리 방안은 모두 3가지.

보수 보강후 재사용과

부분 철거 후 재사용,

철거 후 개축안 등으로

불가피한 철거라는 주장과는 사뭇 다릅니다.

특히 내력 보강과 30mm단면 보수 등

구체적인 보수 방식과

4억 4천만 원이라는 공사비까지 제시했습니다.

[ CG ]

의심스러운 부분은 또 있습니다.

[ CG ]

관광극장 건축물 관리대장에 나온

멸실에 따른 용도변경 처리 일자는

지난 7월 30일.

보고서에 나온 안전진단 기간이

8월 13일까지인데,

진단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철거를 결정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보고서를 확인한 전문가들은

보수가 충분히 가능한 상황에서

서귀포시가 철거를 결정했다고 지적합니다.

◀ INT ▶김태일/ 제주대 건축학과 교슈

"(보고서는) 어떻게 하면 보수, 보강 혹은 부분 철거를 해서 재활용을 할 수 있을까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 같아요. 철거를 전제로 들여다보는 것 자체에 편견된 시각, 행정의 자의적인 생각만 가지고 반영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귀포시가 안전진단 보고서를

축소 은폐한 의혹까지 나오면서

관광극장 철거를 둘러싼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따끔
이따끔 ouch@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추천뉴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