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서귀포 관광극장이 철거를 두고
논란이 일자
서귀포시는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어쩔수없이 철거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는데요.
제주MBC가 입수한
안전진단 보고서에는
철거가 아닌
보수와 보강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주말 동안 철거가 이뤄지며
논란이 된 서귀포 관광극장.
건축자산을 보존하려는 노력 없이
철거했다는 비판이 일면서
공사가 잠정 중단됐습니다.
서귀포시가 밝힌 철거 이유는
안전과 기술 문제입니다.
정밀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보수나 보강이 어려워
불가피하게 철거를 결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 SYNC ▶오순문/ 서귀포시장(지난 24일)
"E등급 하면, 이미 리모델링 이런 수준 이것은 검토를 안 합니다. 현실적으로 보강으로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고 하고 있어요, 그건 기술적인 부분입니다."
제주MBC가 입수한
서귀포 관광극장 정밀안전진단 용역 보고서.
[ CG ] 책임기술자가 제시한
관리 방안은 모두 3가지.
보수 보강후 재사용과
부분 철거 후 재사용,
철거 후 개축안 등으로
불가피한 철거라는 주장과는 사뭇 다릅니다.
특히 내력 보강과 30mm단면 보수 등
구체적인 보수 방식과
4억 4천만 원이라는 공사비까지 제시했습니다.
[ CG ]
의심스러운 부분은 또 있습니다.
[ CG ]
관광극장 건축물 관리대장에 나온
멸실에 따른 용도변경 처리 일자는
지난 7월 30일.
보고서에 나온 안전진단 기간이
8월 13일까지인데,
진단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철거를 결정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보고서를 확인한 전문가들은
보수가 충분히 가능한 상황에서
서귀포시가 철거를 결정했다고 지적합니다.
◀ INT ▶김태일/ 제주대 건축학과 교슈
"(보고서는) 어떻게 하면 보수, 보강 혹은 부분 철거를 해서 재활용을 할 수 있을까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 같아요. 철거를 전제로 들여다보는 것 자체에 편견된 시각, 행정의 자의적인 생각만 가지고 반영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귀포시가 안전진단 보고서를
축소 은폐한 의혹까지 나오면서
관광극장 철거를 둘러싼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