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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범죄 돈세탁 도운 한국 청년들 검거

김항섭 기자 입력 2025-10-01 20:55:44 수정 2025-10-01 20:55:44 조회수 1

◀ 앵 커 ▶

수백억 원이 넘는 전화금융 사기는

해외 사기 조직이 벌이는 경우가 많아

완전히 뿌리뽑기가 쉽지 않은데요.

이런 조직적인 범죄에 가담해

수천만 원씩을 받고

중국 현지에서 돈 세탁을 도운

한국인 청년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오피스텔.

경찰들이 한 남성을 둘러싸고

체포영장 집행을 고지합니다.

◀ SYNC ▶

"서귀포경찰서에서 왔어요. 지금 체포영장이 (발부돼서) 체포하는 거고요."

이 남성은 중국 사기조직이 벌인

수백억 원대 사기 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지난 2월부터 6개월 동안

중국 현지에서

다른 한국인들과 함께

300억 원대 사기 범죄에 가담해

자금 세탁을 맡은 겁니다.

[ CG ]

이들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한국 계좌로

한국인 피해자들이 돈을 보내면

가상화폐를 산 뒤

중국 사기조직이 지정한 해외 계좌로

다시 송금했습니다.

100억 원 규모의

범죄자금을 세탁하면

5천만 원 정도의 수수료를 받아 챙겼습니다.

중국 사기조직은 우리 국민들을 상대로

여성인척 속여 사기를 벌이는

이른바 로맨스스캠 등을 저질렀는데,

돈을 받기 편한 우리나라 은행 계좌를

이용했습니다.

서귀포경찰서는

사기와 범죄수익은닉 등의 혐의로

국내 총책인 20대 남성 등 6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피의자들은 20~30대 청년으로

대부분 제주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SYNC ▶김태영 / 서귀포경찰서 수사과장

"(피의자들은) 수사기관의 조사에 대비해 취업사기를 당해 범행에 가담한 것이라는 허위 알리바이까지 미리 준비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들을 상대로

여죄와 범죄수익을 추적하는 한편,

중국 사기조직을 수사하기 위해

인터폴과 중국 공안당국에

수사 공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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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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