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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도 흘리는 땀‥노동이 지키는 일상

권혁태 기자 입력 2025-10-07 20:18:13 수정 2025-10-07 20:18:13 조회수 1

◀ 앵 커 ▶

 올 추석 연휴는 최장 10일에 이르면서

유난히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휴에도 시민들이 평온하게 일상을 맞이하며

지낼 수 있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동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권혁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END ▶

 제주지역 곳곳에 설치된

재난감시 CCTV에서 들어오는 영상들이

화면에 가득합니다.

 연휴도 잊은 채, 화면을 주시하는

눈길이 날카롭습니다.

 응급진료 상황실도 연휴와 상관없이 긴장속에 근무하기는 마찬가지.

 24시간 교대 근무로 이번 연휴 쉬는 날보다

일하는 날이 더 많습니다.

◀ INT ▶

" 상황실은 24시간 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교대 근무로서 명절이나 이럴 때도 크게 저희들이 명절 차례를 지내거나 이런 시간들이 상당히 좀 없습니다.없지만 저희들이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서 근무하는 게 재난 상황실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고요하던 사무실에 전화가 울리면

반사적으로 뛰어나가는 경찰 근무자들.

 평소에도 평일과 휴일 가릴 것 없는 근무여건이지만 귀향객과 관광객이 몰리는 연휴기간은 더 긴장감이 높아집니다.

◀ INT ▶

"추석 연휴 기간 동안에 제주도에 약 30만 명 이상이 방문을 하는데 먼저 시민의 안전과 사건 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관광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저희들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긴 연휴에 오히려 더 바빠진 응급실에는

도민과 관광객, 내국인과 외국인 가릴 것 없이

환자들이 밀려듭니다.

 시민들이 누리는 긴 휴식의 여유 뒤에는

의료진들이 흘리는 땀방울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 INT ▶

"응급실 24시간 진료를 위해서 응급실 의료진들뿐만 아니라 119 대원을 포함해서 모든 사람들이 합심해서 의료 체계를 잘 유지하고 있으니 너무 걱정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연휴를 맞아 붐비는 제주목관아.

 민속놀이가 펼쳐지는 놀이마당 곳곳에

갈옷을 입은 진행요원들이 배치되어있습니다.

 뒷정리부터 행사진행까지 연휴를 즐기는

방문객들 사이에서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시민들이 명절과 연휴의 정취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모처럼의 여유 뒤에도

소중한 노동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 INT ▶

"연휴에 일하면서 이제 뭐 피곤한 것도 있지만 그래도 이제 관광객분들이 오시면서 저랑 같이 이제 게임을 하면서 재미있고 추억을 가져가는 게 저는 더 이제 기쁘게 느껴지고 있고요.그리고 이제 더 많이 더 놀러 오셔서 제주에 숨겨진 것들을 더 많이 알고 가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길게는 열흘 동안 이어지는 이번 연휴.

보이지 않는 수고과 노동 덕분에 시민들이

또한번의 평온한 일상과 추억들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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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권혁태 frokp@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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