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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4.3왜곡 영화' 관람 강행‥ 여.야 정쟁

박주연 기자 입력 2025-10-10 21:05:11 수정 2025-10-10 21:05:11 조회수 1

◀ 앵 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제주4.3 왜곡 논란을 빚은 영화,

'건국전쟁2'를 관람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는데요.

 4.3 유족과 4.3단체가

강력히 반발하는 가운데

여야 정치권에서도

공방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청년들과 함께 영화 '건국전쟁2'를 관람한 것은

지난 7일.

1945년부터 50년까지

정부 수립을 둘러싼 좌우 갈등을 다룬 영화로,

극우적 시각을 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제주 4.3사건을

'공산주의자들이 주도한 폭동'으로 표현하고,

도민 탄압에 앞장섰던 박진경 대령을

미화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장동혁 대표는

역사의 다양한 관점을 존중해야 한다며

영화감독에게 감사까지 전했습니다.

◀INT▶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지난 7일)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이 인정되지 않으면 저는 쉽게 역사는 왜곡될 수 있다. 용기 내서 이 영화를 만들어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이에 대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건국전쟁2 관람 인증은

국민을 무시하겠다는 것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INT▶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의힘) 당대표와 소속 의원은 대놓고 역사를 왜곡한 '건국전쟁2'를 봤다며 자랑했습니다. 아물어가는 제주 4.3 유족들의 상처를 다시 아프고 깊게 건드렸습니다."

 제주에서도 4.3 유족은 물론

시민단체와 정치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국민의힘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INT▶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국민의힘은 제주 4.3희생자와 유족들에게 두 번 세 번 상처를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도민들과 유족들께 고개 숙여 사과하는 게 마땅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장 대표가 4.3을 왜곡하거나 폄훼하는

발언이나 행위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INT▶ 고기철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장동혁 대표가 4.3에 대해서 폄훼하거나 4.3희생자에 대해서 지원하거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안 하겠다는 입장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에서 영화 관람 자체를 공격하는 것은 저열한 정치 공세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지낸

김용태 의원을 비롯해

김종혁 전 최고위원 등 국힘 내부에서도

비판이 잇따르면서

장동혁 대표의 건국전쟁 2 관람과 관련한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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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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