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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자를 위한 특별한 '쉼' 제주 여행

박주연 기자 입력 2025-10-13 21:00:04 수정 2025-10-13 21:00:04 조회수 1

◀ 앵 커 ▶

마을 곳곳에

수백 년 된 동백나무들이 모여 있는

남원읍 동백마을은

유엔관광청이 선정한

최우수 관광마을인데요.

마을의 관광 상품을 활용해

은퇴자들이 인생 2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특별한 체험을 제공하는

체류형 여행 프로그램이 시작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아름드리 동백나무로 빼곡한

울창한 숲.

여행객들은 길을 걸으며

나무의 나이는 물론

숲의 역사에 대해서도

마을 주민들로부터 듣습니다.

◀ SYNC ▶ 최혜연 / 마을 주민

"광산 김씨 집성촌이거든요. 광산 김씨 삼 형제가 여기에 집을 짓고… 집이 세 채 있었대요."

주민 안내로 마을 곳곳을 둘러보고,

동백나무 아래에 떨어진

동백 씨앗도 부지런히 담습니다.

씨앗들을 모아

방앗간에서 직접 기름을 짜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체험에 나선 이들은

은퇴를 앞두고 인생 2막을 준비하기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은 여행객들.

◀ INT ▶ 오연진 / 인천 중구

"오면 항상 이국적인 느낌을 받아요. 그런 것도 굉장히 매력 있는 도시고 친구가 같이 정착할 수 있으면 제주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어서"

관광하듯

제주를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마을 주민들과 함께

특산품도 직접 만들어보며

마을의 한 사람처럼 살아보는 여행.

은퇴 이후 어느 곳에서

앞으로 어떤 삶을 살지 고민할 수 있게 되는 게

이 여행 프로그램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 INT ▶ 남은숙 / 인천 계양구

"비누 만들기 체험도 하고 동백 씨앗도 주워보고 하니까 경험도 너무 재미있고 나중에 다른 분들한테 홍보도 많이 하고 싶고 특히나 이 동네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어요."

은퇴자를 위한 체류 프로그램을 위해

동백 언우재라는 체류시설도 마련됐습니다.

은퇴자 말고도

장기근속한 직장에서 퇴사하거나

이직을 준비하는 등 새로운 전환이 필요한

여행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 INT ▶ 오동정 동백고장보전연구회 대표

"젊은 사람인데 이직을 준비하거나 창업을 준비하거나 이런 분들도 잠깐 쉬었다가 가는 여기에서 재충전하고 힐링하고 쉬면서 공부하면서 (여행) 할 수 있는 것을 개념으로 하고 있거든요. 폭넓게"

쉼 없이 달려오다

숨 고르기가 필요한

은퇴자와 퇴직자들에게

여유로운 제주 풍광 속에서

마을 주민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은

제주여행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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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박주연 jyp@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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