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 바닷가에서 66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마약이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한자로 차라는 글자가 적힌 채
포대 자루에 해양쓰레기와 섞여 있었는데,
대규모 마약이
어떻게 제주 바닷가에서 발견됐는지
의문을 키우고 있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하얀 가루가 담긴 투명 비닐봉투들이
탁자 위에 놓여있습니다.
제주 바닷가에서 발견된 마약류를
해경이 분류해 놓은 겁니다.
포대 자루 안에
해양쓰레기와 함께 있는 걸
환경지킴이들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1킬로그램씩 비닐봉지에 소분돼
노란테이프로 밀봉돼 있었고
한자로 차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습니다.
◀ 전화 INT ▶ 목격자(음성변조)
"쓰레기가 비닐봉지 해가지고(담겨) 노란 테이프로 밴딩돼(싸여) 있어서 밴딩이 좀 떨어져 있었어요. 열어보니까 하얀 수정체 같은 게 가득 차 있었거든요."
발견된 마약류는 국과수 감정 결과
케타민 20kg으로 확인됐습니다.
66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인데,
개인이 들여오기엔 많은 양이라
마약조직과의 연관성이 의심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모래 사장에서 정체가 의심스러워
마약 더미를 주워 포대에 담아뒀다는
환경지킴이의 진술을 확보해
유입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 마약단속국과
국제 공조 수사를 통해
마약조직과의 연관성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박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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