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의 한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중국인 일당이
제주공항에서 검거됐습니다.
하루 전 무비자로 제주에 들어와
범행 후 바로 공항으로 이동했는데
출국 수속까지 마친 상태여서
조금만 늦었어도 모두 놓칠뻔 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제주시내의 한 도로.
남성 세 명이 급한
발걸음으로 걸어갑니다.
제주시 노형동의 한 금은방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한 것은
오늘(15일) 낮 12시 50분쯤.
중국인 남성 3명이
금은방에 손님인 척 들어가
물건을 보여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주인이 물건을 찾는 동안
황금열쇠 등 천400만 원어치
귀금속 6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 SYNC ▶ 주민(음성변조)
"면세점이 있다 보니까 (중국인들이) 엄청 다녀요. 여기. (금은방에) 중국인들끼리도 들어가요. 여기를 떠나서 다른 금은방도 중국인들 많이 들어가던데.."
◀ st-up ▶
"금은방에서 나온 중국인 일당은
택시를 타고 곧바로 공항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CTV를 분석해 추적에 나선 경찰은
범행 1시간 만에 중국인 일당을
제주공항에서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어제(14일)
무비자로 제주에 들어와
범행을 저지른 뒤
중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출국수속까지 마친 상태였는데,
조금만 늦었어도 모두 놓칠뻔 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5월에도
40대 중국인 남성이
제주시내의 한 금은방에서
1억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중국으로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중국인 남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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