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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당시 제주에서 북파공작원 훈련

조인호 기자 입력 2025-10-16 18:20:13 수정 2025-10-16 18:20:13 조회수 1

           ◀ 앵 커 ▶

 6.25 전쟁 당시

제주에는 대한민국 국군의

신병들을 양성하기 위한

육군훈련소가 있었는데요.

 이곳에서 북한군 포로들을

북파 공작원으로 만들기 위해

훈련시키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귀포시 대정읍 알뜨르 비행장에

군용기가 착륙합니다.

 정일권 육군 참모총장과

미군 군사고문단장인 리딩스 소장이

군용기에서 내립니다.

 이들이 군용차를 타고 향한 곳은

6.25 전쟁 당시 제주에 있었된

육군 제1훈련소.

 훈련소에서는 군인 수십여 명이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훈련병들은

한국군 군복이 아닌

북한 인민군 군복을 입고 있습니다.

 북한 송환을 거부하고

한국에 남겠다고 선택한

반공포로들입니다.

 이들을 북한 인민군으로 위장해

북한에 침투시키는 훈련을

한국과 미국의 장군들이

보러 온 것입니다.

 북파 공작원 훈련은

미국 중앙정보국인 CIA와

극동군사령부 정찰활동처가

미 육군의 훈련 프로그램에 따라

진행했습니다.

 1954년 미국 국방부가 제작한

이 영상은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서

최근 우리나라 역사학자가 찾아내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 INT ▶전갑생 /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교수

"알뜨르 비행장의 변화를 볼 수 있는 것이고 두번째로는 북파공작원들을 통해서 포로 출신자들을 이용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연구를 더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공군기지였던

알뜨르 비행장을

미군이 촬영한 항공사진들도

발견됐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제주도가 알뜨르비행장에

추진하는 스포츠타운 건설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INT ▶ 이영권 / 다른제주연구소 연구위원

"유적지 원형이 제대로 살아있을 때 효과가 있는 것이지 유적지 자체를 파괴하면서 들어가서 하는 개발은 궁극적으로는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발전과 이득에도 하등 도움이 안 되고 마이너스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6.25 전쟁 당시

소련이 제작한 영상에서는

4.3사건 수형인들이

집단학살됐던

대전형무소의 참상도 포함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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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hint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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