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와 중국 칭다오를 오가는
국제 화물선이 취항했습니다.
제주와 중국의 경제교류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막대한 적자를
세금으로 메꿔야 한다는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컨테이너를 가득 실은
화물선이 제주항으로
들어옵니다.
중국 칭다오에서 지난 16일 출항한
중국 화물선 SMC 르자오호가
이틀 만에 도착한 것입니다.
제주항이 1968년 무역항으로 지정된 뒤
국제 화물선이 취항한 것은 57년 만입니다.
SMC 르자오호는
매주 월요일 칭다오를 출항해
수요일 제주에 도착하고
토요일 칭다오로 복귀합니다.
한 번에 컨테이너 712개를 실을 수 있고
신선식품과 냉장화물도 실을 수 있습니다.
첫번째 운항에서는
칭다오항에서 컨테이너 40개에
삼다수 페트병 원료와 가구, 기계를 싣고 왔고
제주항에서는 컨테이너 10개에
삼다수와 수산물을 싣고 갑니다.
제주도는 제주와 중국을 오가는
운송기간이 최소 이틀 줄어들고
물류비는 62%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오영훈 / 제주도지사 ◀ SYNC ▶
"대한민국의 자랑 제주 삼다수가 교래리 공장에서 곧바로 이 곳 부두로 연결이 돼서 여기서 칭다오로 가서 칭다오에서 다시 중앙아시아로 몽골로 러시아로 유럽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중국산 원자재와 생필품 수입이
늘어나면서 제주지역 물가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오보 / 중국산둥원양해운그룹 회장 ◀ INT ▶
"보다 품질이 좋고 가격이 저렴한 물건들이 제주 시장에 수입되면서 도민들에게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제주도는 첫번째 왕복운항에서
중국 화물선사에 2억원 가량의
손실을 보전하게 됐습니다.
화물선에 실은
컨테이너가 200개가 안 되면
미달된 양만큼 손실을 보전해주는
협약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확보된 물동량은 많지 않아
일년에 40억원 가량을
제주도가 세금으로
보전해줘야 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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