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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통 벗고 각목 폭행‥주취폭력과의 전쟁

박현주 기자 입력 2025-10-21 21:01:21 수정 2025-10-21 21:01:21 조회수 10

◀ 앵 커 ▶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는 취객들로

피해를 보는 건

대부분 평범한 시민들인데요.

이런 생활 속 주취폭력을 막기 위해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대응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날을 맞아

밤낮없이 뛰어다니는 주취폭력수사팀을

박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각목을 들고 걸어가는

속옷 차림의 남성.

성큼성큼 걸어가더니 상대방을 향해

각목을 휘두르며 위협합니다.

서귀포의 한 시장 근처 공원에서

상습 도박을 벌이던 일당 중 한 명인데

판돈 시비 끝에 폭력사태까지 벌인 겁니다.

이곳에서 수백만 원을 내건 도박이

상습적으로 이뤄진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

잠복근무를 하며

은밀하게 돈뭉치가 오가는 장면을 포착해

7명을 검거하고,

폭력사태를 벌인 2명은 구속했습니다.

◀ SYNC ▶

"돈 빌려가지고 (도박에) 걸었잖아요. 16시 14분 현행범으로 체포됐어요. 도박 혐의로."

지난 8월에는

막걸리병을 던지며 행패를 부리던

60대 남성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이 두 사건을 맡은 건

서귀포경찰서 주취폭력수사팀.

지난해 2월 만들어졌는데

술을 먹고 행패를 부리는 주취폭력이나

시장에서 영업을 방해하는

생활폭력을 전담합니다.

[리니어 CG ]올 들어 검거한

생활폭력사범만 252명.

지난해의 두 배 가까운 실적인데,

이 가운데 52명이 구속됐습니다.//

◀INT▶

현상철 / 서귀포매일올레시장상가조합 상무이사

"주취자 같은 경우에는 도로에 누워버립니다. 누워 버려.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주취폭력수사팀이) 즉각 출동해주시니까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시장 상인들을 찾아가

주취난동 발생 시 대응법을 안내하고,

알코올 의존증 환자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인계도 합니다.

◀INT▶ 한성은 / 서귀포경찰서 주취폭력수사팀장

"검거도 검거지만 알코올 의존증 환자나 정신 질환자들이 매우 많습니다. 서귀포중독센터 연계나 응급 입원을 통해서 추가 범행을 예방하고 치료를 통해 정상적으로 사회 복귀가 되었을 때 또 다른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일상을 위협하는 생활폭력.

경찰의 꾸준한 단속과 끈질긴 추적이

안전한 제주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현주 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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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박현주 zoo@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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