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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철거 아쉽다‥보전 방안 고려 안 해"

이따끔 기자 입력 2025-10-23 16:37:27 수정 2025-10-23 18:07:17 조회수 27

◀ 앵 커 ▶
오늘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철거 논란이 일고 있는
서귀포 관광극장이 쟁점이 됐습니다.

의원들은 
철거가 일부 진행된 현장을 방문했고, 
안전 문제를 감안하더라도 
철거를 하기 전에
보전 방안을 미리 마련했어야 한다며 
질타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서귀포시가 외벽을 철거하며
논란이 된 서귀포 관광극장.

극장을 찾은 도의원들은 
철거 경위를 보고받고 
벽이 무너진 극장 곳곳을 살펴봤습니다.

◀ SYNC ▶ 강철남 도의원(더불어민주당)
"공연을 했었잖아요 소규모 공연. 여기서 한 거예요 밑에서 한 거예요? <밑에서> 밑에 그 벽 있는 사이에서. <네>"

외벽 철거 예산 수천만 원을
이중섭 미술관 신축 공사 예산에서
끌어다 쓴 점도 예산 전용 논란을 불렀습니다.

◀ SYNC ▶ 고태민 도의원(국민의힘)
"<6천900만 원 정도 끌어다가 긴급하게 집행한 걸로.> 아니 부지가 다른데 어떻게 끌어다가 할 수가 있나?"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문화도시를 표방하는 서귀포시가 
충분한 공론화 없이
일방적으로 극장 철거를 결정한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습니다.

◀ SYNC ▶양영수/ 도의원(진보당)
"진단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한 토론이 아닌 결과를 보고하고 다음 실행할 것을 준비하는 느낌. 이 속에서 시장님의 서귀포 문화에 대한 부분이 상당히 걱정됩니다."

그러나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문화 자산은 
보존하기 어렵다며 
여전히 공감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SYNC ▶ 오순문 / 서귀포시장
"원형 보전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렇다고 관광극장을 광개토대왕릉비처럼 유리벽에다가 쌓아서 보전해야 되느냐, 이런 부분들은 저는 사실은 그렇게 긍정적이지 못하다는 말씀드리고."

의원들은 안전진단 보고서에
보강이나 존치 방안이 제시됐다며 
보전 방안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 SYNC ▶ 강철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사실은 보수, 보강, 부분 철거 후 재사용, 관리 방안이 나왔어요. 맞죠? 그러면 아까 제가 얘기했던 재해석 재창조가 충분히 가능했다."

철거 과정에서 
공유재산 용도폐지 심의를 받지 않아 
행정 절차를 어겼다는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 SYNC ▶원화자/도의원(국민의힘)
"이번 철거 과정이 법적 절차적으로 정당하다는 판단하에 진행이 된 겁니까?"

◀ SYNC ▶오순문/서귀포시장
"지난 번 제가 기자회견할 때도 이 부분은 약간 좀 행정의 미스가 있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서귀포시장은
극장 철거로 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며
앞으로 시민들의 원하는 방향을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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