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도시경관을 만들기 위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제주도의회와 건축사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토론회에서 제주다운 도시경관을 만들기 위한 방법들이 제시됐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획일적인 건물들과 넓은 도로가 점령한 제주의 도시경관은 별다른 매력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의회와 제주도건축사회가 마련한 토론회에서도 제주의 도시경관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김태일 제주대 교수는 최근 초고층 건물 허가가 잇따르는 데 대해 한정된 토지에 더많은 상업공간을 만들어 분양이익을 챙기려는 경제논리 때문에 도시경관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교수는 제주다운 도시경관을 만들기 위해 우선 공공기관의 건축물부터 설계공모제를 도입해 디자인의 수준을 높일 것을 제안했습니다. 또 자동차 중심의 도시공간을 사람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유럽의 도시들처럼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을 확보하자고 말했습니다. ◀INT▶김태일 교수/제주대 "고층화 고밀화 자동차 중심으로 도시 개발,,, 인간과 자연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는 도시공간 만들어야" 높은 건물이 무분별하게 들어서면서 제주를 상징하는 한라산과 바다의 경관이 가려지는 문제도 지적됐습니다. 고성천 건축사는 그 대안으로 한라산과 바다로 이어지는 시각통로를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INT▶고성천 건축사 "고층 건물이 제주경관을 해치고 있다. 주요 도로변을 중심으로 시각 통로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제주다운 도시경관을 만들기 위한 규제로 재산권이 제약되는 경우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주민들의 동의와 참여를 이끌어내야 할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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