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특별자치도는 홍콩과 싱가포르를 모델로 하는 국제자유도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한 뒤쫓아가기식 개발보다는 제주만의 개성을 살린 발전 전략을 새롭게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고층 건물이 즐비한 홍콩의 야경은 화려함을 자랑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출범 이후 홍콩과 싱가포르를 모델로 하는 국제자유도시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귀포시 예래동 휴양형주거단지와 제주시 노형동에 200미터가 넘는 초고층 건물이 적극적으로 허가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제주의 환경이 파괴되고 경관이 훼손된다는 우려에도 대규모 개발의 허가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 위기가 겹치면서 제주도민들의 여론도 환경 보존 보다는 대규모 개발이 가져올 장밋빛 미래를 선택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INT▶도민 "개발해야 관광객도 많이 오고 좋다" ◀INT▶도민 "즐길거리도 많아지고 도시도 화려해지고 개발하는 게 좋다" 그러나 세계자연유산인 제주도의 개발 방향을 새로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국무총리실까지 특별자치도 출범 3주년을 평가하면서 "해외자본 유치라는 유혹에 대응해 제주도가 제주지역 특성을 지켜나가는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INT▶김태일 교수/제주대 "싱가포르 같은 이미지가 된다면 차별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보면 관광지로서의 매력도 잃어버리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도 높아지지 않는, 모든 것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 제주자치도가 새로 만든 통합 브랜드 '온리 제주(only jeju)'에는 제주만의 개성을 살리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S/U) 그 의지를 정책에 반영하고 현실화시키기 위한 진지한 고민과 노력이 출범 4년째에 접어든 제주특별자치도에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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