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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수요경제)감귤농축액 직격탄(수퍼포함)

홍수현 기자 입력 2007-04-03 00:00:00 수정 2007-04-03 00:00:00 조회수 0

◀ANC▶ 한미FTA 타결로 제주산 감귤농축액 처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감귤 가공업체들은 값싼 미국산 농축액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축소를 고려하고 있고, 비상품 가공용 감귤 처리에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도지방개발공사가 운영하는 감귤 가공공장. 농축액을 보관하는 냉동창고가 가득 찼습니다. 최근 녹차 등 기능성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외국산 오렌지농축액 수입물량이 늘어나면서 감귤음료회사로부터 주문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감귤농축액 재고량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났습니다. (s/u) "감귤농축액 재고가 갈수록 늘면서 2천400여톤 규모의 이곳 냉동창고는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한미FTA 타결로 지금까지 54%가 부과되던 미국산 오렌지농축액에 대한 관세까지 철폐된다는 소식에 업체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CG) 현재 연간 수입되고 있는 3만7천톤의 오렌지농축액 가운데 24%를 점유하고 있는 미국산 오렌지농축액에 대한 관세가 철폐되면 수입가격이 절반쯤 내려가 제주산 농축액의 가격경쟁력이 지금보다도 더욱 떨어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INT▶ 지방개발공사 "수입 농축액은 연중 들어오기 때문에 관세 보호를 받지 못하면 경쟁력 없어.." 민간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재고량이 눈덩이처럼 쌓인데다 미국산 농축액이 밀려들어올 경우 공장 가동이 어렵게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민간업체들은 당장 가공용 감귤수매량을 대폭 줄이고, 수산물 가공업 등으로의 사업 다각화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INT▶ 감귤가공업체 "비관세로 수입산이 들어오면 상당한 타격을 입어 대책이 난감한 상황이어서..." 감귤이 계절관세 적용을 받게 된 상황에서 감귤 가격을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는 비상품 가공용 감귤마저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면 농사를 포기하는 수 밖에 없어 농가들의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INT▶ 감귤농가 "가공용 처리가 어려워지면 노지감귤 가격 유지 자체가 어려워..." 제주지역 농업조수입의 절반을 차지하는 감귤산업. 한미FTA 타결에 따른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생산농가들은 물론 가공업체들까지 연쇄 몰락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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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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