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비양도 케이블카 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습니다. 협재와 비양도 사이 바다에 60미터 높이의 기둥 2개를 세우고 케이블카를 만드는 계획이 공개됐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비양도 케이블카를 추진하는 라온랜드는 내년 5월까지 사업비 320억 원을 투입해 협재 해수욕장과 비양도를 잇는 케이블카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라온랜드가 제주자치도에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는 바다 한 가운데에 높이 58미터의 기둥 2개를 세우고, 양쪽 끝에 20미터 정도의 보조 기둥 2개를 설치해 길이 천952미터의 케이블을 연결한다는 구상입니다. 여기에 20인승 케이블카 12대를 운영해 연간 56만여 명의 관광객을 수송할 계획입니다. 라온랜드측은 제주도기념물로 지정된 비양나무 자생지 군락에서 300미터 이내에 케이블카가 설치되고, 바다 경관을 해치는 문제에 대한 저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INT▶홍계화 사장/라온레져개발 "최대한 친환경적으로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완공되면 지역주민 소득 증대와 지역발전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제주도민들의 공동 자산인 자연경관을 특정 사업자가 독점하는 것은 문제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INT▶김동주 대안사회팀장/환경운동연합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현재보다 20배 많은 사람들이 비양도를 방문해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고, 바다에 기둥을 세우면 자연경관이 훼손된다." 제주자치도는 오는 21일까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공람을 실시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S/U) 바다와 섬이 빚어내는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이곳에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면서 환경보존과 개발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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