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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한미FTA, 양돈농가도 울상

홍수현 기자 입력 2007-04-05 00:00:00 수정 2007-04-05 00:00:00 조회수 0

◀ANC▶ 한미 FTA 타결로 제주지역 양돈농가들도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돼지고기 수입량이 늘어나면서 가격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산 돼지고기와 쇠고기에 대한 관세가 철폐되면 농장운영을 포기해야 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28년째 돼지를 키워온 김행진 씨. 한미FTA 타결로 미국산 돼지고기에 대한 관세가 철폐된다는 소식에 요즘 밤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최근 수입량 급증으로 가격이 계속 떨어져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세계 최대 도축량을 자랑하는 미국산 돼지고기가 본격 수입되면 가격경쟁에서 밀려 돼지값이 폭락할지 모른다는 걱정 때문입니다. ◀INT▶ 농가 "우리 생산단가가 22만원이면 미국은 11만원도 안 되는데 어려워도 한참 어려운 게 아니다." (CG) 지난해 수입된 돼지고기는 21만톤, 최근 3년 사이 갑절 이상 급증했습니다. 지난 2천3년, 광우병 파동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금지되자 업체들이 대체수요를 감안해 수입량을 앞다퉈 늘렸기 때문입니다. (CG) 이에 따라 돼지고기 1kg 가격도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떨어지는 등 가격하락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미FTA 타결로 10년 뒤 25%의 관세마저 철폐되면 현재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은 더욱 늘어나, 제주의 양돈업은 설 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INT▶ 양돈농협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사료값은 올라 경영이 어려운 실정이어서.." (s/u) "한미FTA 타결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제주지역 양돈농가, 농장 대형화와 육질개선, 브랜드 경쟁력 강화 등 특단의 대책이 시급합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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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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