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맑은 자연이 숨쉬고 있는 한라산에서 말을 탄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가을의 상징인 말과 억새, 그리고 사람이 어우러진 현장을 권혁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가을을 담아낸 높고 푸른 하늘 아래. 유유히 흐르는 구름이 손에 잡힐 듯한 한라산 중턱에서 승마 대회가 펼쳐졌습니다. 말과 사람이 어우러져 우아한 걸음을 옮깁니다. 다소 생소한 마장마술 경연이지만 동호인들은 여름에 흘렸던 땀을 가을 들판에 쏟아냅니다. ◀ＩＮＴ▶(경기이사) "마장마술은 김연아 선수의 피겨스케이팅 처럼 말과 사람이 혼연일체가 돼서 정해진 도형을 가장 예술적으로 표현해내는 경기..." 말들이 달릴 채비를 마친 넓은 가을 들판. 승마 동호회들의 자존심을 건 한판 릴레이 승부가 펼쳐집니다. 출발 신호와 함께 땅을 박차고 나간 말들이 릴레이의 주인공입니다. 말은 달리고 사람은 육상 경기의 바통처럼 번갈아가며 말에 오르내립니다. 말의 힘찬 움직임은 지켜보는 이의 마음도 뛰게합니다. ◀ＩＮＴ▶(제주시 연동) "넓은 공간에서 상쾌하게 좋은 공기마시니까 좋구요 말들이 달리는 걸 보니까 나도 한번 타고 달리고 싶다는 생각이..." 말그대로 천고마비의 계절이 눈 앞에서 펼쳐진 하루. (s/u) 말과 사람이 함께하는 승마와 제주의 자연이 어우러지면서 가을 정취는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