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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골프장도 무농약

권혁태 기자 입력 2009-10-21 00:00:00 수정 2009-10-21 00:00:00 조회수 0

◀ANC▶ 요즘 친환경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는 농약을 쓰지 않는 친환경 골프장이 등장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한라산 중산간에 자리잡은 한 골프장. 겉보기에는 여느 골프장과 비슷하지만 잔디 색깔을 보면 다릅니다. 늘 푸르기만한 다른 골프장과 달리 계절에 따라 색깔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우리나라 들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한국 잔디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골프장에서 쓰는 서양 잔디보다 병해충에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INT▶ "농약대신 미생물 제제를 사용해서 잔디 스스로 병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시스템" (s/u) 농약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 골프장의 제초작업은 모두 사람 손에 의지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역주민 40여 명을 고용했습니다. 27홀 정규 코스를 가진 골프장 가운데 무농약 골프장은 국내에서 처음입니다. ◀INT▶(프로 골퍼 지망생) "잔디결이 살아있어서 연습장에서 치는 것처럼 공이 좀 떠있는 느낌이어서 쉽게 플레이했다." 한국 잔디를 사용하면서 지하수 사용량도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그동안 농약을 많이 쓰며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몰렸던 골프장의 오명을 씻어낼 수 있을지 친환경 골프장의 등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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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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