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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넙치에 가축용 항생제

홍수현 기자 입력 2009-12-08 00:00:00 수정 2009-12-08 00:00:00 조회수 0

◀ANC▶ 소나 돼지에 쓰는 가축용 항생제를 양식 넙치에 투여한 무면허 수산질병관리사들이 무더기로 해양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해양경찰이 무면허 수산질병관리사의 사무실을 덮쳤습니다. 사무실에는 각종 어류 진료기구와 소나 돼지, 닭 등 육상 가축용 항생제가 가득합니다. 이 업체의 처방을 받은 서귀포시 모 양식장에서는 지난 9월, 넙치 18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INT▶ "동식물 항생제를 어류에 투입해서 폐사한 것으로 판단된다." 수산질병관리사 제도는 수산 동식물의 질병진료를 위해 지난 2천4년 도입됐고, 수산질병관리원을 개설하려면 반드시 면허 소지자를 고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일부 업체는 면허소지자를 1명만 채용한 뒤 면허 없는 직원을 고용해 지난해 4월부터 양식장 200여 곳에서 진료행위를 벌였습니다. 특히 이들은 넙치 폐사율을 낮추기 위해 가축용 항생제를 투여한 것으로 해경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INT▶ "가격면 등에서 축산용이 많이 소비되니까 이것을 수산용으로 썼을 때 물고기 성장이나 소비자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어.." 해경은 무면허 수산질병관리사 48살 강모 씨 등 7명과 이들을 고용한 61살 백모 씨 등 업주 4명을 '기르는 어업육성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백신 접종에 따른 보조금을 편법으로 수령한 사실은 없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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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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